“수비는 KBO 최고 수준” 최원호 감독 하주석 100% 이전에 복귀 예고[SS대전in]

윤세호 2023. 6. 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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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최원호 감독이 징계가 곧 끝나는 유격수 하주석(29)의 복귀 계획을 전했다.

최 감독은 27일 대전 KT전을 앞두고 "70경기 징계가 풀리는 시점에서 (2군) 경기에 임할 것이다. 아직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일단 퓨처스에서 경기를 뛰면서 2군 평가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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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2022년 6월 8일 잠실 두산전에서 1루 송구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대전=윤세호기자] 한화 최원호 감독이 징계가 곧 끝나는 유격수 하주석(29)의 복귀 계획을 전했다.

최 감독은 27일 대전 KT전을 앞두고 “70경기 징계가 풀리는 시점에서 (2군) 경기에 임할 것이다. 아직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일단 퓨처스에서 경기를 뛰면서 2군 평가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주전 유격수로 뛴 하주석은 마무리캠프 기간이었던 지난해 11월 음주운전으로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일 캠프 훈련이 있었음에도 새벽까지 음주 후 운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하주석은 2022시즌 중에도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강하게 헬멧을 던지며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한화는 27일 대전 KT전을 치르면 69경기째를 소화한다. 이르면 오는 29일부터 하주석은 경기에 뛸 수 있다.

최 감독은 “시간이 좀 필요하기는 할 것이다. 8개월 동안 실전은 안 하고 훈련만 했다. 잔류군에서 평가전도 치르지 않았다”면서도 “냉정히 봤을 때 하주석 수비는 KBO리그 상위권이다. 이 부분은 부정할 수 없다. 당연히 팀에서도 가장 좋은 수비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감독은 “사실 하주석의 타격을 기대한다면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 하주석은 수비가 좋은 선수지 타격이 좋은 선수는 아니다. 게다가 타격에 있어 8개월 공백은 크다. 그래도 수비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 수비만 되면 금방 올라올 수도 있다. 구단과 얘기를 해야겠지만 꾸준히 경기를 뛰면서 수비가 된다면 올릴 생각도 갖고 있다”고 하주석의 복귀 기준을 설명했다.

한화 최원호 감독이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과 경기 전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2023. 6. 7.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관건은 날씨다. 29일부터 퓨처스리그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 하주석이 실전 감각을 찾는 시점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경기가 꾸준히 진행되면 하주석이 돌아오는 시점도 당겨질 것이다. 최 감독은 “날씨가 계속 괜찮아서 2군에서 경기를 꾸준히 한다면 생각보다 돌아오는 시기가 당겨질 수 있다”고 했다.

올시즌 한화는 유격수 자리에 이도윤, 오선진, 박정현 등을 배치했다. 최근 이도윤이 꾸준히 유격수로 출장하는 가운데 하주석이 다시 주전 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사령탑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한편 최 감독은 이날 대행 시절이었던 2020년 9월 이후 처음으로 5연승에 도전하는 것을 두고 “그 때 그렇게 많이 이겼었나 싶다”고 웃으면서 “다시 5연승을 해야 한다는 부담은 없다. 그런 것보다 새 외국인타자가 좋은 시기에 합류한 만큼 새 외국인타자와 시너지는 기대가 된다”고 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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