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국인 타자 윌리엄스 KT전 4번 타자 출전, 노시환 “스윙 좋아 보여 기대돼, 순위권 싸움 도움 될 것”
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30)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4번 타자로 나선다.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T전에 노시환(3루수), 윌리엄스(좌익수), 채은성(1루수)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를 내세웠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경기 전 선발 명단에 대해 “삼진 비율이 좀 있는 윌리엄스 선수가 (채)은성이 뒤로 가면 안 될 거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은성이 앞에서 쳐야 승부하러 들어오는 공을 칠 수 있다. 은성이 뒤로 가면 우리 팀 하위 타선이 아무래도 약한데, 상대는 윌리엄스와 정면 승부 대신 그냥 볼넷을 준다는 생각으로 유인구 승부를 할 것”이라며 “윌리엄스의 삼진 비율을 봐서는 유인구를 골라 들어오는 공을 치는 능력은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팀에 합류한 윌리엄스가 며칠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본 최 감독은 그의 ‘기본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 감독은 “배팅하기 전에 본인만의 루틴을 지켜나가는 훈련 방식을 보면 기본기가 잘 돼 있는 것 같다”며 “영상으로만 봤던 것보다 괜찮은 느낌을 받았다. 현재 팀 사정을 고려할 때 제일 괜찮게 영입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중심 타선에 배치돼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하는 노시환은 “일단 잘 웃고 성격이 좋다. 스윙도 엄청 좋아 보여 기대가 된다”며 “리그에 확실한 꼴찌가 없고 순위권 다툼이 치열하다. 남은 전반기를 잘 치르고 후반기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새 외국인 타자 합류가 정말 기대된다”고 했다.
대전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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