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지 불 지르고 도주한 50대 남성…휴대폰엔 '모의권총' 검색 기록

경찰 '추적 중'…평소 직원들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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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자신이 근무하던 서울 영등포구 자원순환센터에 불을 질러 동료들을 다치게 한 후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범행 전 '모의권총', '사제권총', '총기' 등을 검색한 것으로 조사돼 2차 범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7시28분쯤 서울 영등포구 양화동 자원순환센터 컨테이너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추적 중이다.

이 사건으로 직원 4명이 화상을 입었다. A씨는 평소 근무지 직원들과 갈등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두고 간 휴대전화에서 '용산구청장', '모의권총', '사제권총', '총기' 등의 검색 기록을 확인했다.

경찰은 총기 관련 검색어는 이번 범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용산구청장' 검색어의 경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도구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사제권총 등을 검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