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올스타 베스트12 한 명이지만, 동료들에게 인정받았다… 김원형도 “자부심 느낄 일”

김태우 기자 2023. 6. 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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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오는 7월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에 베스트12로 출전할 선수들을 26일 발표했다.

나눔 올스타 사령탑을 맡게 될 김원형 SSG 감독도 27일 인천 LG전을 앞두고 "요즘은 팬분들도 (야구를 보는) 눈높이가 선수급 이상으로 보고 계신다"면서 팬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그래도 본인들한테는 선수들이 인정해주는 그런 것들이 큰 자부심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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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눔 올스타 3루수 부문 올스타로 선정된 최정 ⓒSSG랜더스
▲ 나눔 올스타 마무리 부문 선수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서진용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KBO는 오는 7월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에 베스트12로 출전할 선수들을 26일 발표했다.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로 진행된 이번 투표에서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망라돼 팬들의 기대치를 높였다.

롯데‧삼성‧두산‧kt와 더불어 드림 올스타에 속한 SSG에서는 ‘베스트12’로 3루수 부문의 최정이 선정됐다. 최정은 팬 투표에서 100만 표가 넘는 득표(104만9808표)를 얻었음은 물론, 선수단 투표에서도 222표의 몰표를 받으며 총점 49.48점으로 2위권과 격차를 크게 벌린 1위를 차지했다. 최정은 올스타전 MVP 경력도 있는 선수다.

최정의 올 시즌 MVP급 성적을 고려하면 선발은 당연한 일이지만, 정규시즌 1위를 달리고 있음을 고려할 때 ‘베스트12’에 한 명만 선정된 건 다소 아쉬운 일이다. 그러나 선수단 투표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는 건 SSG 선수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팬들에게 인정받는 것은 분명 중요하지만, 그라운드에서 뛰는 상대 팀 선수들에게 인정받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중간 투수 부문에서 노경은이 109표로 박영현(kt‧150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표를 했고, 마무리 투수 부문에서는 올해 구원 부문 1위인 서진용이 165표를 얻어 가장 많은 선수들의 지지를 받았다.

또한 3루수 부문의 최정에 이어 유격수 부문에서도 박성한이 108표로 가장 많은 득표를 기록했다. 외야 부문에서도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173표로 1위, 최지훈이 151표로 3위를 차지했다.

나눔 올스타 사령탑을 맡게 될 김원형 SSG 감독도 27일 인천 LG전을 앞두고 “요즘은 팬분들도 (야구를 보는) 눈높이가 선수급 이상으로 보고 계신다”면서 팬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그래도 본인들한테는 선수들이 인정해주는 그런 것들이 큰 자부심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 나눔 올스타 유격수 부문 선수단 투표 1위 박성한 ⓒ곽혜미 기자
▲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선수단 투표 1위 기예르모 에레디아 ⓒSSG랜더스

한편 김 감독은 나머지 감독 추천 명단에 대해서는 “일단 오늘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선수, 그리고 이제 그쪽(해당 선수 소속팀)에 이야기를 해서 그 선수들이 올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SSG는 28일 박종훈이 1군에 등록됨과 동시에 선발로 나간다. 커크 맥카티의 빈자리인 1일 키움전 선발로는 이건욱이 나간다. 이건욱은 25일 인천 삼성전에서 선발 조성훈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올라 4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선보여 다시 기회를 얻었다.

김 감독은 이건욱에 대해 “작년보다 확실히 노력도 했고, 본인의 문제점에 대해서 많은 것을 겪었던 것 같다. 2년 동안 참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올해 보니까 많이 달라졌다. 기능적으로 완전히 달라졌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마음가짐이나 지난해 2군에서 들리는 소리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좋은 것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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