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6월 모평, 난이도 아닌 공정성 문제…학생들에게 송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6월 모의평가는) 난이도가 아니라 공정성의 문제"라며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출제하지 말라고 했는데, 배제한 노력을 찾아볼 수 없어서 문제 제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킬러 문항의 예시를 들어달라는 요구가 커지자 교육부는 전날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발표하며 이번 모의평가에서 국어 2개, 수학 3개, 영어 2개 등 7개 문항이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기 힘든 킬러 문항이라고 공개하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6월 모의평가는) 난이도가 아니라 공정성의 문제"라며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출제하지 말라고 했는데, 배제한 노력을 찾아볼 수 없어서 문제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3월뿐 아니라 대통령께서 상당히 여러 차례 수능 공정성을 강조했다"며 "이 문제의 핵심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제대로 실천을 못 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어 비문학 문제를 직접 언급하면서 지적한 '공교육 밖 출제 배제' 지시를 6월 모의평가에서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입 담당 국장을 사실상 경질했다.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한 감사 방침도 밝혔다.
감사 소식이 알려지자 이규민 평가원장은 6월 모의평가 관련 책임을 느낀다며 자진해서 사퇴했다.
구체적인 킬러 문항의 예시를 들어달라는 요구가 커지자 교육부는 전날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발표하며 이번 모의평가에서 국어 2개, 수학 3개, 영어 2개 등 7개 문항이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기 힘든 킬러 문항이라고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영역은 예상과 달리 평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 부총리는 "(킬러 문항은) 정답률로만 볼 수 없다"며 "(수능) 150일을 남겨두고 올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굉장히 송구스럽게 생각하지만 그래서 핀셋으로 (킬러 문항을) 제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이전 수능에서 공교육 밖에서 출제한 내용은 없었다고 밝힌 점에 비춰 입장이 바뀐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입장 변화를 했다기보다는 (공정 수능)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현실을 우리가 확인하고 원칙을 지키기 위해 계속 노력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가 전날 선정한 킬러 문항 가운데 EBS 교재 연계 문항도 포함돼 있어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에는 "EBS 연계가 돼 있지만 답안을 요구하는 과정이 배배 꼬아져 있다"며 공교육 밖 문항으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최근 개통한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 오류와 관련해서는 "학교 현장에 혼란과 불편함을 끼친 점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선생님들의 수고에 감사드린다"고 자세를 낮췄다.
porqu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삶] "애인이 내 머리털 모두 잘랐다…내가 남들 앞에서 잘 웃는다고" | 연합뉴스
- "타이슨 복귀전 6천만가구 시청"…시청자들 "버퍼링만 봤다" | 연합뉴스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