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롭게 나아가고 있다, 팀에 문제 없어”...서튼, 코칭스태프 개편 입 열었다 [SS시선집중]

김동영 2023. 6. 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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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쇄신이 필요했을 뿐이다."

서튼 감독은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구단 차원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 코칭스태프 변경을 결정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고, 쇄신이 필요했다. 선수단이 자신감을 되찾을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롯데는 27일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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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래리 서튼 감독.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사직=김동영기자]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을 뿐이다.”

롯데가 갑작스럽게 시끄러워졌다. 하루 만에 코칭스태프 변동이 크게 일어났다. 래리 서튼(53) 감독은 ‘내홍’이라는 것에는 선을 그었다.

서튼 감독은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구단 차원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 코칭스태프 변경을 결정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고, 쇄신이 필요했다. 선수단이 자신감을 되찾을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묻자 “우리는 조화롭게, 하나가 되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팀 에너지도 좋다. 문제는 없다.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변화를 줬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27일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알렸다. 배영수 1군 메인 투수코치가 퓨처스 총괄 코치로 이동했고, 박흥식 수석코치 및 타격코치를 겸했던 박흥식 코치는 타격 파트만 맡는다.

퓨처스 감독으로 있던 이종운 감독이 1군 수석코치로 올라왔다. 1군 메인 투수코치 자리는 김현운 컨디셔닝 코치가 올라왔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왼쪽)과 배영수 코치.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불과 4일 전 주루를 담당하던 김평호 코치를 2군으로 내렸다. 이후 큰 폭의 코칭스태프 변화가 있다.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항명 논란’이 일었다. 이동일도 아니고, 경기 당일 갑작스럽게 코치들이 자리를 이동했다. 의구심이 들 법한 상황. 그러나 롯데 고위관계자는 “항명은 아니다. 잘해보려고 서로 노력하던 과정에 다소 격앙했을 수는 있지만 감정대립이 치열했던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성적이 좋지 않으니 잡음도 나온다. 롯데는 5월까지는 SSG-LG와 함께 ‘3강’을 형성했다. 6월 들어 크게 삐끗한 상태다. 22경기에서 6승 16패에 그치고 있다. 6월 순위 최하위다. 승패 마진 +11을 순식간에 까먹었다. 6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중이기도 하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조금씩 돌아오고 있기에 반격도 바라볼 수 있지만, 당장이 문제다. 코칭스태프 변화도 이런 측면에서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롯데 박흥식 코치.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서튼 감독은 “6월 들어 애를 먹고 있다. 많은 부상이 있기도 했지만, 우리는 더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불펜과 타선에서 개선이 필요했다. 우리는 4~5월 보여준 것이 있다. 다시 할 수 있다”고 짚었다.

또한 “오늘 코칭스태프 미팅을 했다. 잘 진행됐다. 부족한 부분, 성장해야 할 부분에 대해 명시를 했다.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들이 맞춰서 준비하고, 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책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최근 결정적인 순간 에러가 나오면서 경기를 내준 경우가 잦다. “훈련 때는 잘되고 있다. 훈련량도 많다. 선수들이 일찍 나와서 훈련하고, 타격 훈련 때도 수비 훈련을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 집중해야 한다.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훈련 때는 만족스러운데, 경기에서 실수가 나온다. 야수뿐만 아니라 투수 쪽도 마찬가지다. 계속 꾸준하게 하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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