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환호, U-17 아시안컵 준결승 상대는 우즈벡
변성환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준결승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으로 확정됐다.
우즈베키스탄은 27일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25일 태국을 꺾고 4강에 선착했던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29일 오후 11시 같은 장소에서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하는 구도가 완성됐다.
반대편 4강에선 일본과 이란이 맞붙는다. 일본은 26일 치러진 8강전에서 호주에 3-1 승리를 거두면서 25일 8강전에서 예멘을 승부차기 끝에 꺾은 이란과 4강에서 만나게 됐다.
4강에 오른 4팀은 11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U-17 월드컵 본선 진출 자격도 얻었다.
변성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첫 목표인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낸 만큼 우승이라는 다음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1986년과 2002년 우승한 경험이 있다. 우즈베키스탄을 넘는다면 다시 결승에 올라 21년 만의 세 번째 우승에 다가설 수 있다.
준결승 상대 우즈베키스탄은 짠물 수비가 장점인 팀이다. 조별리그 3경기를 포함해 4강에 오를 때까지 4경기 실점이 단 1골(득점 5골)이다.
반대로 한국은 화끈한 골 사냥이 무기다. 나란히 4골씩 터뜨린 김명준과 윤도영을 중심으로 4경기에서 총 14골을 쏟아내고, 4골을 실점했다. 한국이 평소처럼 다양한 공격 루트로 우즈베키스탄의 수비를 얼마나 잘 무너뜨리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는 셈이다.
더불어 이번 맞대결은 한국의 설욕 무대이기도 하다. 한국은 지난해 10월 U-17 아시안컵 예선 조별리그 J조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2-3으로 역전패한 적이 있다. 해당 연령대에서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에 첫 패배(종전 2승2무)를 당했는데, 결승행 티켓을 따내며 되갚을지 눈길을 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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