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하위권 전전 ‘수원 한 지붕 두 가족’ 수원 삼성·수원FC, 전역자와 외국인 선수에 기대 건다…불안 요소는?
이번 시즌 나란히 K리그1에서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수원 삼성과 수원FC가 전역 선수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K리그2 김천 상무 소속이었던 권창훈(29)은 26일 군 복무를 마치고 수원 삼성으로 복귀했다. 리그가 19라운드를 치르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도 승점 9점(2승 3무 14패)만 챙기며 꼴찌에 머무르고 있는 수원으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시즌 도중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에도 좀처럼 승점을 쌓지 못하던 상황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원은 김병수 감독 부임 이후 치른 8경기에서 1승 1무 6패에 그쳤다.
수원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빈약한 공격력이다. 총 16골을 넣어 전체 12개 구단 중 11위를 기록했다. 득점 순위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수원 선수는 한 명도 없다. 공격수 중에서는 안병준이 4골로 공동 16위에 오른 게 가장 높은 순위다.
골 가뭄의 원인으로는 스트라이커의 결정력 부족, 킬패스를 넣어줄 2선 자원 부족이 꼽힌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 자리에 모두 설 수 있는 권창훈이 가세한다면 수원의 공격력은 배가될 수 있다. 김천 소속으로 2022 카타르월드컵에도 출전했던 그는 K리그2 8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올렸다.
K리그1 10위에 머무르고 있는 수원FC도 전역 선수 복귀에 환영하고 있다. 김천 입대 전 중원의 핵심 역할을 했던 이영재도 권창훈과 함께 같은 날 전역했다. 이영재는 2021시즌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5골 7도움을 올렸다.
수원FC 관계자는 “이영재는 윤빛가람과 함께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나갈 플레이메이커다. 최근 골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는 라스, 이승우 등 공격수들에게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도균 감독도 “중원 자원을 어떻게 조화롭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경기 운영, 공격력은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원FC는 지난 23일 영입한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로페즈의 득점력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로페즈는 2015년 제주 유나이티드, 2016~2019년 전북 현대에서 뛴 K리그1 경력자다. K리그 통산 157경기에 출전해 52골 33도움을 올렸고, 2018년 시즌에는 올해의 팀에도 선정됐다. 주력, 드리블, 득점력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원FC 관계자는 “특히 측면에서 속도와 기술이 겸비된 돌파로 공격의 또 다른 루트를 만들어줄 거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원과 수원FC 모두 불안 요소가 있어 마냥 반길 수만은 없다. 유럽 무대 경험이 있는 권창훈은 여전히 유럽 팀으로 이적을 원하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수원으로 완전히 복귀했다고 보기 어렵다.
수원FC로서는 로페즈가 과거 K리그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을 다시 보여줄지 지켜봐야 한다. 로페즈는 K리그를 떠난 뒤 중국과 일본 프로리그를 거쳐 올해 초부터 우크라이나 1부리그 FC보르스클라 폴타바에서 뛰었는데, 단 7경기에 나서 174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으며 공격포인트는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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