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사생활 폭로자 고소 “유포자도 법적 조치 예정”

김하영 기자 2023. 6. 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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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가 지난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엘살바도르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 선수 황의조가 사생활 폭로글 작성자를 고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의조의 법률대리인은 27일 폭로글 작성자에 대한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협박 등 혐의 고소장을 전날 서울 성동경찰서에 제출했다.

황의조의 법률대리인 측은 “협박, 유포한 아이디가 총 5개로, 몇 명인인지는 모르지만, 동일범 아니면 공범으로 보고 있다”며 “수사 기관이 요구하는 것에 대해 최대한 자료를 협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상과 관련한 2차 피해가 온라인에서 성행하고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며 “선수 사생활에 심각하게 피해가 된다고 판단이 되면 유포 등 관련 행위들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SNS를 통한 영상 매매 등 2차 피해에 대한 법적 조치도 예고했다.

앞서 지난 25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과 영상이 게재돼 논란을 일었다. 이후 황의조는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 처리했고 폭로 글 자체도 비공개 전환됐다.

황의조 측은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면서도 “황의조의 사생활과 관련해 근거 없는 루머, 성적 비방이 유포된 걸 확인했다. 이로 인해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강력한 법정 대응을 할 예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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