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나만이 보여줄 수 있는 '밝은 질투'···'헤이트 로드리고' (종합) [SE★현장]
재치 있는 가사와 통통 튀는 매력으로 음악·예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최예나가 '잘 하는 카드'로 돌아왔다. 솔직하고, 귀엽고, 에너지가 넘친다. '질투'라는 감정을 긍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최예나만의 밝은 이미지가 돋보이는 앨범이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가수 최예나의 싱글 2집 '헤이트 엑스엑스(HATE XX)'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최예나는 타이틀곡 '헤이트 로드리고(Hate Rodrigo)' 무대를 선보이고 앨범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작 '러브 워(Love War)' 이후 5개월 만의 컴백이다. 최예나는 1월부터 '러브 워' 활동부터 엠넷 '걸스 나잇 아웃', ENA '혜미리예채파' 출연, 각종 광고 모델 활동 등 다방면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며 신보를 준비했다. 최예나는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늘 너무 행복하고 진짜 즐기면서 하기 때문에, 힘듦을 겪었다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거니까 빨리 해서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러브 워'가 짙은 감수성을 담아냈다면, 이번 신보에서는 다양한 감정 변화에 도전했다.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과, 최근 유행하는 YK2 스타일의 콘셉트 등 비주얼적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타이틀곡 '헤이트 로드리고'는 선망하는 대상에 대한 질투의 마음을 담은 곡이다. '질투'와 '동경'이라는 감정선을 최예나만의 색으로 풀어냈다.
최예나는 "다양한 감정 변화를 저 예나만의 밝은 에너지로 표현해서 담은 곡이다. 나의 워너비이자 동경의 대상에게 느끼는 귀여운 질투를 저만의 매력으로 밉지 않게 표현했다. 재미있는 가사와 로킹한 멜로디가 특징"이라고 설명하며 포인트 안무인 '심장제동기 안무'를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타이틀곡에는 동료 아이돌인 (여자)아이들 우기가 피처링에 참여해 통통 튀는 매력을 더했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두 사람의 키치한 비주얼이 눈에 띈다. 최예나는 "저의 베스트 프렌드인 우기 씨가 피처링을 맡아 주셔서 정말 특별한 앨범이다"며 "(여자)아이들의 '퀸카'와 이번 타이틀곡 작곡가님이 같은 분이다. 그래서 좋은 기회로 하게 됐다"며 "우기와 제가 성격도 되게 비슷하고 잘 맞는다.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도 저희가 닮은 걸로 유명하다 보니까, 도플갱어 콘셉트처럼 했다. 우기와 진행한 거울 안무도 포인트"라고 귀띔했다.
최예나는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타이틀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가사에는 '주옥 같은 세상'이라는 욕설을 연상케 하는 브릿지 포인트도 있다. 최예나는 "제가 직접 참여해서 쓴 부분이다. 재미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며 "'나의 곡이니 나의 생각과 의견이 들어가야 하는 게 당연하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잘 하는지는 못 하더라도 꼭 참여는 하는 편"이라고 열의를 드러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바람난 연인을 향한 섬찟한 감정선이 드러나는 '베드 하비(BAD HOBBY)', 감각적이고 섬세한 최예나의 보컬이 돋보이는 '위키드 러브(WICKED LOVE)' 등 3곡이 실렸다.
특히 수록곡 '위키드 러브'에는 엠넷 '보이즈 플래닛' 등에 얼굴을 비춘 케이팝 유명 안무가 최영준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최예나는 "'위키드 러브'는 시상식에 미리 선공개를 했던 적이 있었다. 언젠가 이 곡을 무조건 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제가 아직 솔로로 데뷔한 후에 제대로 퍼포먼스를 멋진 걸 보여드린 적 없어서, 나중에 하게 되면 이 곡으로 멋지게 변신하고 싶었다. 이번에 선공개로 뮤비 공개했는데 반응이 뜨거워서 성공적으로 잘 공개한거 같다. 엄청 아껴둔 곡이다. 무대를 기대해주셔도 너무너무 좋을 거 같다"고 강조했다.
최예나는 키치하고 발랄한 매력으로 '젠지(Generation Z, Z세대)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로 불리곤 한다. 최예나는 "사실 젠지라는 단어를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이틀 전에 알게 됐다"며 "세대를 앞서가는 아이콘이 됐다는 수식어만으로도 정말 감사드린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예나는 "이번 앨범은 저 특유의 밝고 귀여운 스타일이다. 제가 잘 하는 에너지 있는, 그런 무대이고 곡이기 때문에 제가 잘 하는 장르이니만큼 멋진 무대와 퍼포먼스로 여러분들께 이번에도 '저 최예나입니다'고 각인시켜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이어 "이번 쇼케이스를 기점으로 음악 방송도 열심히 하면서 팬 분들과 열심히 소통하며 멋진 무대를 보여드릴 예정이다. 또 앨범이 끝나자마자 동시에 일본 데뷔 진출 예정에 있다. 열심히 활동할 예정이니 예나의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예나의 싱글 2집 '헤이트 엑스엑스'와 타이틀곡 '헤이트 로드리고'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허지영 기자 heo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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