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전 수몰 16세기 교회 물 밖으로…멕시코, 기록적 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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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건설로 물에 잠겼던 16세기 멕시코 교회 건축물이 극심한 폭염과 가뭄에 모습을 완전히 드러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등은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에 있는 케출라 교회가 가뭄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
2015년 심한 가뭄으로 저수지 수위가 낮아져 교회가 일부 모습을 드러낸 뒤 최근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교회 전체 모습이 물 밖으로 드러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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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건설로 물에 잠겼던 16세기 멕시코 교회 건축물이 극심한 폭염과 가뭄에 모습을 완전히 드러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등은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에 있는 케출라 교회가 가뭄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이 교회는 멕시코가 스페인 식민 통치하에 있던 16세기(1564년) 도미니카 수도회 회원들이 세웠다. 1773~1776년 주변에 흑사병이 유행한 이후, 교회는 버려졌다고 한다. 교회는 1966년 근처 강에 댐이 건설되면서 물에 잠겼다.
최근 해당 지역에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면서 저수지의 수위가 낮아져 건물 전체가 드러났다. 2015년 심한 가뭄으로 저수지 수위가 낮아져 교회가 일부 모습을 드러낸 뒤 최근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교회 전체 모습이 물 밖으로 드러난 것이다.
친구와 함께 교회를 방문한 호세 에두아르도 제아는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도 작은 교회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고 인상적”이라고 <아에프페>(AFP) 통신에 말했다.
지역 어부들은 계속된 폭염과 가뭄에 우려를 나타냈다. 민물고기 ‘틸라피아’ 양식업자 다리넬 구티에레즈는 <아에프페>에 “(약 5개월 전부터) 물이 너무 많이 떨어지기 시작했다”며 “무엇으로 가족을 부양할 수 있을까?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멕시코의 폭염은 심각한 수준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21일 기록적인 폭염으로 멕시코에서 에너지 경보가 발령됐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일부 지역의 기온이 45도를 넘어서면서 전력 소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 2주 동안 12개 주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멕시코에서는 이번 폭염으로 최소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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