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가쁜 프로야구 하반기 일정…더블헤더냐 월요일 경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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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2023 프로야구가 하반기 일정 수립을 서두르기 시작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과 KBO 사무국은 2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실행위원회를 열고 후반기에 일정을 어떻게 진행할지를 논의했다.
10개 구단 단장과 KBO 사무국은 앞으로 벌어질 상황 등을 공유하고 취소된 경기 일정을 어떻게 편성할지 머리를 맞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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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2023 프로야구가 하반기 일정 수립을 서두르기 시작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과 KBO 사무국은 2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실행위원회를 열고 후반기에 일정을 어떻게 진행할지를 논의했다.
26일 현재 비 또는 미세 먼지로 취소된 경기는 31경기다. 오는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11월 중순에는 한국, 일본, 대만의 프로야구 유망주들이 기량을 겨루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이 벌어진다.
최소한 11월 초에는 정규리그, 포스트시즌을 모두 끝내야 한다.
장마로 취소되는 경기 수가 늘어나면 결국에는 감독, 선수 모두 싫어하는 월요일 경기 또는 더블헤더를 해야 한다.
10개 구단 단장과 KBO 사무국은 앞으로 벌어질 상황 등을 공유하고 취소된 경기 일정을 어떻게 편성할지 머리를 맞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우선 감독들의 의견을 물어본 뒤 KBO가 이를 취합해 결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가장 많이 경기를 못 한 구단은 KIA 타이거즈로 원정 7경기, 홈 3경기를 합쳐 10경기를 비나 먼지 때문에 못 치렀다.
다음은 나란히 8경기씩 취소된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이고, 두산 베어스와 kt wiz도 7경기씩 못 했다.
취소 경기 수가 가장 적은 구단은 국내 유일의 돔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키움 히어로즈(2경기)다.
취소 경기 수가 팀마다 달라 9월 중 편성될 월요일 경기와 더블헤더를 두고 부지런히 손익을 계산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도 일정 결정의 변수로 꼽힌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는 대회 후반인 10월 1∼7일에 열린다. 정규리그는 중단 없이 진행되며,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힌 선수들은 합숙·강화 훈련을 위해 소속 구단을 약 2주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에 월요일 경기 또는 더블헤더 중 어떤 게 나은지 각 구단은 주판알을 튕길 참이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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