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복 입고 물막이판 점검한 이재명 "여름 대비해 추경 필요"

차현아 기자 2023. 6. 2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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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올해 여름 폭염으로 서민들의 냉방비 부담 등이 가중될 수 있다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신사시장에서 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번 여름 폭염에 대비해 서민 에너지 지원과 중소상공인들의 빚 문제 등을 위한 추경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방위복 차림으로 반지하 주택과 상가의 차수벽 설치 등 침수 대비 상황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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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신사시장 일대에서 반지하 주택 수해 대비 물막이판을 점검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6.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올해 여름 폭염으로 서민들의 냉방비 부담 등이 가중될 수 있다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신사시장에서 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번 여름 폭염에 대비해 서민 에너지 지원과 중소상공인들의 빚 문제 등을 위한 추경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35조원 규모의 추경을 제안했는데 정부·여당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해 걱정"이라며 "정부는 돈이 없는데 왜 자꾸 돈을 쓰자는 것이냐고 하지만 어려울 때 지출을 늘려 호황기에 그걸 회수하는 것이 정상적(인 예산 지출 방법)"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렇게 경제 상황이 어려울 수록 정부가 역할을 더 많이 해야 한다"며 "가계·기업·정부를 경제 3주체라고 하는데 가계와 기업이 어려워서 경기가 침체되면 정부가 지출을 늘려서 경기를 회복하는 게 기본 상식"이라고 했다.

간담회에 앞서 이 대표는 신사시장 인근 주택가를 방문해 폭우 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 대표는 민방위복 차림으로 반지하 주택과 상가의 차수벽 설치 등 침수 대비 상황을 살폈다. 이 지역은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피해를 입었던 곳으로 구 차원에서 TF(태스크포스)를 꾸려 1년 간 대응 준비를 해왔다.

관악구는 지역 내 622가구에 개폐형 방범창을 달았다. 지난해 반지하에 살던 일가족 3명이 폭우로 갑작스럽게 물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집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사망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출입구가 열리지 않을 수 있어 개폐형 방범창으로 탈출할 수 있게 622가구에 (이를) 달아드렸다"며 "장애인과 어르신 등에게는 알림이 중요해 인공지능 로봇을 이용해 상황실과 연결하는 시스템 등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박 구청장의 설명을 들으며 "기초지방행정이라는 게 참 손 댈 곳도 많고 신경쓸 곳도 많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으로 민생 경제 상황이 정말 안 좋다. 그런 상황에 장마가 시작되고 작년에 피해를 입었던 트라우마가 있어 주민 불안이 상당이 높다"며 "다행히 관악구나 서울시에서 나름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올해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고 우리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관악구 신사시장에서 열린 여름철 폭우, 폭염, 폭등 대책 마련을 위한 상인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6.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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