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 근로자위원 ‘전원 퇴장’ 파행…“노동부 행태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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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근로자위원들이 고용노동부를 비판하며 전원 퇴장했다.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 간사인 류기섭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사무총장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고용노동부가 어제(26일) 김준영 근로자위원을 대신할 신규위원 추천과 관련해 한국노총이 재추천한 김만재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위원장을 또다시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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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근로자위원들이 고용노동부를 비판하며 전원 퇴장했다. 최근 해촉된 근로자위원을 대신할 신규위원 추천했음에도 정부가 이를 거부했다는 이유에서다.
최저임금위원회 근로자위원 간사인 류기섭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사무총장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고용노동부가 어제(26일) 김준영 근로자위원을 대신할 신규위원 추천과 관련해 한국노총이 재추천한 김만재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위원장을 또다시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최대한 협조하며 대화를 통한 절차에 정당성 있게 응했음에도 온당치 못한 이유와 비상식적인 고용노동부의 행태 앞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분노와 허탈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근로자위원 8명은 모두발언이 종료된 직후 회의장에서 전원 퇴장했다.
앞서 근로자위원 중 한 명이었던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은 지난 5월31일 전남 광양의 일명 '망루 농성' 현장에서 체포될 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 사무처장을 근로자위원직에서 해촉해 줄 것을 제청했고, 윤 대통령 또한 이를 재가했다. 이로써 9명 정원인 근로자위원은 8명으로 줄었다.
이에 한국노총은 지난 23일 공석이 된 근로자위원 자리에 김 위원장을 추천했다. 그러나 고용노동부는 전날인 26일 한국노총에 보낸 공문에서 "해촉된 위원과 공동불법행위 혐의로 수사 중인 상황에서 (김 위원장을) 제청하기 적합하지 않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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