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감독 "리그 상위 수비력 부정 못해"… 하주석, 빠르면 전반기 내 복귀

고유라 기자 2023. 6. 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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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내야수 하주석의 70경기 출장정지 징계 후 계획을 밝혔다.

최 감독은 2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하주석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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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내야수 하주석의 70경기 출장정지 징계 후 계획을 밝혔다.

최 감독은 2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을 앞두고 하주석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하주석은 지난해 11월 마무리훈련 중 음주운전 단속에 걸려 혈중 알코올 농도 0.078%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KBO는 면허정지에 따른 7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순식간에 주전 유격수를 잃은 한화는 내야수 오선진과 1+1년 총액 4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오선진은 이달 1일 턱에 투구를 맞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햄스트링 문제로 관리를 받고 있다. 한화는 26일 기준 2경기를 더 치르면 시즌 70경기를 채워 하주석의 징계기간이 끝난다.

최 감독은 "하주석은 지금 경기를 하나도 안 뛰고 있기 때문에 출장정지가 풀리고 나면 경기를 뛰어야 한다. 퓨처스에서 경기하면서 어떤지를 좀 들어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사실 냉정하게 하주석의 유격수 수비 능력이 상위급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 뛸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진다면 안 뛰게 할 이유도 없다. 팀내에서도 당연히 제일 좋은 수비력을 갖췄고 KBO 리그를 봤을 때도 상위 클래스 수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 되고 바로 면담했다. 일단 준비 잘하라고 했다. 잔류군에서 훈련만 했다. 잔류군 경기도 안했다.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잔류군 경기를 대학교, 독립야구단에서 광고하려고 SNS에 올린다. 어떤 독립야구단은 중계도 한다. 그래서 70경기까지는 잔류군 경기도 뛰게 하지 말자고 구단이 결정을 내렸다"고 하주석이 개인 훈련만 한 이유를 밝혔다.

▲ 하주석 ⓒ 곽혜미 기자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하주석의 타격을 기대한다면 시간이 조금 더 있어야 한다. 그런데 하주석은 수비 능력이 높지 타격 능력이 높은 선수는 아니다. 수비는 사실 생각했던 것보다는 조금 짧다. 타격은 8개월 공백이 크다. 빠른 공을 못 따라간다. 감이 없다. 수비만 놓고 보면 금방 될 수도 있다. 수비만 해도 처음에는 풀로 못 뛰고 5이닝 정도만 뛰고 그 뒤에 격일로 뛰는 과정은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마지막으로 "수비가 됐다고 판단한다면 구단과 이야기해보겠다. 날씨가 좋아서 퓨처스리그 경기가 진행되면 생각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다. 비소식이 있어서 퓨처스 경기를 못 하면 늦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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