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도특위안’ 상임위 통과 무산…직권상정 후 표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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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위 구성 결의안'(대표발의 오석규, 이하 북도특위구성안)의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 통과가 사실상 무산됐다.
결국 '상임위 처리 불발 시 직권상정'이라는 염종현 도의장 의지에 따라 28일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북도특위구성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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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위 구성 결의안’(대표발의 오석규, 이하 북도특위구성안)의 경기도의회 상임위원회 통과가 사실상 무산됐다.
결국 ‘상임위 처리 불발 시 직권상정’이라는 염종현 도의장 의지에 따라 28일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북도특위구성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도의회에 따르면 의회운영위는 애초 지난 21일 북도특위구성안 등 15개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경기도 지방보조금 집행 건전화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과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준비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도 함께 처리하자고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13개 안건만 의결하고 나머지 사안은 추후 처리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결국 27일 의회운영위를 열기로 양당이 합의했지만 이번에는 민주당의 ‘경기도의회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저지 및 피해 구제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안’(위원회안)이 발목을 잡았다.
위원회안의 경우 위원장이 발의하는데 국민의힘 소속인 김정영(의정부1) 운영위원장이 난색을 표하면서 안건상정 불가 입장을 고수한 것이 북도특위구성안 처리에까지 불똥이 튄 것이다.
김 위원장은 “정부여당과 야당의 입장이 완전히 엇갈려 있는 상황인데 ‘후쿠시마특위’를 의원발의로 하면 안건상정을 할 수 있지만 위원회안으로 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다만, 북도특위구성안만이라도 오늘 처리할 것을 양당에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답이 없다. 좀 더 시간을 갖고 기다리겠지만 오늘 안건 처리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도특위구성안을 염 의장이 직권상정해 처리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염 의장은 앞서 지난 13일 정례회 개회사를 통해 “북도특위구성안은 전체 도의원의 91%에 달하는 142명이 서명한 안건이지만 구성은 물론 활동조차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회기에서만큼은 북도특위구성안을 꼭 처리해 달라. (그렇지 않을 경우) 직접 본회의에 제안해 상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염 의장이 해당 안건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할 경우 표결이 실시된다. 표결 시 재적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면 안건은 통과된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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