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노사, 내년 최저임금 첫 요구안 “1만2210원 대 동결”

김지환 기자 2023. 6. 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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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위원회 노동자위원들이 2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전원회의에서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1만2210원 대 동결.’

노사가 최저임금 법정 심의기한을 이틀 앞둔 27일 내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공개했다. 양측 간 간극이 커 올해 최저임금 심의는 법정 기한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들은 27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8차 전원회의에서 내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동결’로 제시했다. 지난 22일 7차 회의에서 업종별 차등 적용 안건이 부결된 만큼 내년 최저임금은 현 수준을 감당하지 못하는 어려운 업종을 기준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논리다.

사용자위원들이 2007년 이후 올해까지 인상안을 제시한 것은 문재인 정부 집권 첫해인 2017년 한 번뿐이다. 최근 5년간 최초 제시안을 보면 2018년 동결, 2019년 -4.2%, 2020년 -2.1%, 2021년 동결, 2022년 동결이다.

노동자위원들은 내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올해 9620원보다 26.9% 인상된 1만2210원(월급 기준 255만원)으로 제시했다. 물가 폭등으로 실질임금이 감소했고 소득분배 지표도 악화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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