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출품 7월부터 김해공항 이용 가능해진다

도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김해공항 국제선화물터미널 7월 1일부터 운영 재개
베트남항공 하노이·호치민 대형여객기 취항으로 항공수출 활성화 기대
도내 신선농산물, 자동차 부품 등의 수출 농가 및 기업 부담 해소
노선 확대, 대형기 취항, 항공화물 확보 등 활성화 과제 지속 추진

경남도청.

[서울경제]

경남도는 7월 1일부터 김해공항 국제선화물터미널 운영 재개로 하늘길을 통한 화물 수출이 가능해 진다고 27일 밝혔다.

김해공항 국제선화물터미널은 대한항공에서 임차 운영하던 중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4월부터 문을 닫으면서 지금까지 항공을 이용한 수출길이 막혀있었다.

그로 인해 경남에서 생산되는 딸기 등 신선농산물, 자동차부품, 전자제품 등 항공화물을 이용해야 하는 수출 품목들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기에, 농가 및 생산기업의 신선도 관리 어려움, 물류비 증가 등으로 인한 제품 경쟁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경남도에서는 농가 및 기업이 인근에 있는 김해공항 항공화물을 이용할수 없어 겪고 있는 어려움 해소를 위해 지난 1월부터 국토부, 국회, 한국공항공사 및 대한항공에 국제선화물터미널 운영 재개 필요성을 지속 건의해 왔으며, 대항항공 경영진 면담, 국토부의 김해공항 항공화물 활성화 협의회 개최, 국회세미나 등의 노력의 결실로 7월 1일부터 국제선화물터미널이 운영 재개되었다.

도는 이번 국제선화물터미널 운영 재개를 통하여 도내 항공수출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국제선 여객노선 확대, 대형기 취항 등의 활성화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선화물터미널 운영 재개와 맞춰 베트남항공에서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노선에 B787 대형여객기를 투입·운영할 계획이어서 김해공항 항공수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김해공항의 국제선은 물동량 부족에 따른 화물전용기 미운항 중으로 여객하부공간(밸리카고)을 활용한 화물수출만 가능하며, 밸리카고 적재량 차이로 인한 대형여객기 운항이 필수로 요구되는 등 한계를 가지고 있다.

도는 이러한 김해공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국제선 여객노선 확대, 대형기 취항 등을 공항 활성화 과제로 삼아 국토부, 한국공항공사, 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도내 및 인근지역의 항공화물을 확보하여 대형항공기 취항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김해공항 항공수출 재개는 도민의 이익과 편의에 직결되는 사항으로 우리 도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실”이라며 “7월 1일부터 재개되는 항공 수출길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인근 지자체와 공동으로 연중 안정적 항공화물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으며, 여객노선 확대, 대형여객기 취항도 항공사와 지속적으로 협력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창원=황상욱 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