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김서영 "후배들과 함께해 좋아…순위보다 2분10초대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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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한국 대표팀 주장' 김서영(29·경북도청)은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 등 남자 경영 후배들이 다부진 목표를 밝히는 걸 부드러운 눈길로 바라봤다.
김서영은 27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한국 수영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처음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 말 그대로 외로웠다"며 "곁에서 이야기할 사람이 많지 않았고, 도움을 받고 싶어도 누구에게 부탁해야 할지 몰랐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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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한국 대표팀 주장' 김서영(29·경북도청)은 황선우(20·강원특별자치도청) 등 남자 경영 후배들이 다부진 목표를 밝히는 걸 부드러운 눈길로 바라봤다.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외롭게 싸웠던 자신의 예전 모습을 떠올린 김서영은 후배들이 서로 의지하며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길 바랐다.
김서영은 27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한국 수영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처음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 말 그대로 외로웠다"며 "곁에서 이야기할 사람이 많지 않았고, 도움을 받고 싶어도 누구에게 부탁해야 할지 몰랐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함께 훈련하는 후배들이 든든하고 자랑스럽다. 미친 듯이 훈련하는 후배들을 보며 부러운 생각도 든다"며 "후쿠오카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 후배들과 함께 출전한다. 후배들과 함께 경기하고 같이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후배들이 김서영을 보며 느끼는 고마움은 더 크다.
김서영은 2017년 부다페스트, 2019년 광주,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3회 연속 개인혼영 200m 6위를 차지했다. 한국 수영 선수 중 단일 종목에서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김서영뿐이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2분08초34의 한국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오랜 시간 한국 수영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한 김서영은 7월 14일 개막하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는 '순위'를 목표로 내세우지 않기로 했다.
김서영은 "후회 없이 마음에 드는 경기를 하는 게 이번 대회 목표"라며 "지금도 마음에 드는 레이스를 펼치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지나면서 체력이 떨어진 건 사실이고, 예전만큼 몸 상태가 좋다고 할 수는 없다"고 자세를 낮추면서도 "그래도 최대한 좋은 컨디션으로 대회를 치르고 싶다.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서영은 이달 10일 열린 광주선수권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1초69로 우승했다. 개인 최고 기록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2021년 국가대표 선발전(2분10초66)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후쿠오카에서는 '최근의 자신'을 넘어서고자 한다.
김서영은 "4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정말 좋겠지만, 순위보다는 2분10초대에 다시 들어오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며 "그 목표를 향해 달리고, 2분10초대 기록을 내면 좋은 순위도 따라오지 않을까"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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