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금산군의회 원구성 후 ‘첫 행정사무감사’ 종료

600여개 질문 쏟아진 행감…주요 현안·문제점 심도 있게 다뤄

금산군의회 제302회 정례회 개회식 모습. (금산군의회 제공) / 뉴스1 ⓒ News1

(금산=뉴스1) 백운석 기자 = 충남 금산군의회는 16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제302회 정례회를 마무리하고 27일 폐회했다.

군의회는 정례회 기간 중 제9대 원구성 이후 첫 행정사무감사를 금산군 21개 담당관·국(과·단)·직속기관·사업소를 대상으로 8일간 실시했다.

특히 지난 5대부터 8대까지 위원회 별로 진행하던 행정사무감사를 제9대에서는 의원 6인이 참여하는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금산군 행정 전반을 살피고 주요 사업의 현안과 문제점을 살폈다.

김기윤 의원(나선거구·국민의힘)은 집행부의 행정사무감사 자료의 잦은 수정, 오탈자 빈번 등 성의 부족을 지적했으며 인삼산업 발전을 위해 인삼 종류의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병훈 의원(가선서구·더불어민주당)은 청소년만의 문화 공간이 없다고 지적하며 청소년커뮤니티복합문화센터 구축을 제안하고 금산의 축제나 행사가 늘어나는 만큼 안전 관련 대책 및 절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영천 의원(가선거구·국민의힘)은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실내 체육시설이 실질적으로 없다고 지적한 후 관내 실내 체육시설에 대해 학생들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매년 실시하고 있는 진로상담 컨설팅을 실업계고 학생들에게도 확대 지원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정기수 의원(비례대표·국민의힘)은 행정사무감사 중 음식물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 집행부와의 소통하기도 했다.

정옥균 의원(나선거구·더불어민주당)은 깻잎 시설하우스 설계 시 시설비와 난방비 등 농가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검토·변경을 요청하고, 귀농·귀촌 교육생의 인원에 비해 귀농·귀촌의 인구증가가 현저히 떨어진다며 대안을 마련을 촉구했다.

최명수 의원(나선거구·국민의힘)은 관내 380여 개의 시내버스 승강장이 지역특색과 일관성 없는 디자인을 지적하고 군의 특색을 살린 일관성 있는 버스정류장 설치를 제안했다.

이 밖에 제9대 금산군의회는 감사장 내에 모니터를 마련해 사전 준비한 자료를 제시하며 문제점과 통계 등을 이해하기 쉽고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는 등 발전된 의회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행정사무감사 특별위는 군정 전반에 대한 종합적이고 발전적인 관점에서 600여 개 질문들을 쏟아내며 군민의 민생 문제와 관련된 정책 수립, 건전하고 효율적인 행정 집행에 대한 주요 사업의 현안과 문제점을 심도 있게 다뤘다.

행정의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27일 제3차 본회의에서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집행부에 이송, 지적사항에 대한 조치 및 대안 마련 등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심정수 의장은 "제9대 의회에서 실시한 첫 행정사무감사에서 각자의 역량과 열성을 다해준 9대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집행부는 의회에서 시정 및 제시·제안 등의 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군민이 불이익당하지 않는 군정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