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CBS 포럼' 27일 출범, 민원기 전 과기부 차관 초청 특강
초대 회장에 신관우 부산CBS 운영이사장
안병윤 행정부시장, 장순흥 부산외대총장, 박종근 부산지검장 등 내빈 참석
민원기 전 차관 '인공지능과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창립 기념 특강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을 키우고, 미래 예측과 지역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논의하는 지역 담론의 장이 마련됐다.
부산CBS 운영이사회는 27일 오전 7시, 부산진구 '롯데호텔 부산'에서 '부산CBS 포럼'을 창립하고, 민원기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현 카카오 스테이지파이브 ESG위원회 의장)을 초청해 창립기념 특별강연을 열었다.
부산CBS 포럼은 신관우 부산CBS운영이사장을 초대 회장으로, 지역 전문가와 각계를 대표하는 지식인 ·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의 네트워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포럼의 첫발을 뗀 이날 창립 기념식에는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김태영 한국교회총연합 명예회장, 장순흥 부산외국어대학교 총장, 박종근 부산지방검찰청 검사장, 강동현 양문교회 담임목사 등 초청 내빈과 부산CBS운영이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신관우 부산CBS포럼 초대 회장은 환영사에서 "부산시가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었지만, 수도권 집중과 산업구조・인구구조의 변화로 부산이 소비도시로 전락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있고 급격한 기술문명의 변화에 따라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부산CBS포럼은 미래의 변화를 예측하고 다양한 이슈를 주제로 토론하고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해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병윤 행정부시장은 "부산은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발판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며 "각계의 다양한 지역 리더들이 참여하는 부산CBS포럼이 지역사회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담론을 주도하고, 지역이 처한 여러 문제와 현안에 대해 새로운 해법을 모색해주길 바란다"며 포럼 출범을 축하했다.
포럼을 준비한 이재웅 부산CBS대표는 인사말에서 "부산CBS는 진리의 말씀을 전하고 세상이 변질되지 않도록 하는 빛과 소금의 방송이자 생명을 살리는 방송"이라고 소개하고, "부산CBS포럼이 지역사회의 리더들과 함께 부산의 발전과 부산의 미래를 고민하는 에너지 넘치는 모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포럼의 첫 강연은 민원기 전 과기부 차관이 강사로 나서 <인공지능과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민 전 차관은 1950년대 '튜링테스트'로 이론적 발전을 시작한 인공지능이 구글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적 대결로 잘 알려진 머신러닝과 딥러닝의 발전단계를 거쳐 챗GPT와 Bard 등 생성형 AI 시대를 열며 최근 무섭게 일상을 파고들고 있는 인공지능의 과거와 현재, 미래상을 소개했다.
그는 기존 데이터와 비교 학습을 통해 새로운 창작물을 탄생시키는 경지에 이른 '생성형 AI' 출현은 '기술이 인간을 초월하는 단계'에 다다랐음을 의미한다며 인공지능시대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과거 산업혁명은 인간의 물리적 힘을 기계가 대체함으로써 서비스산업의 출현 등으로 인간이 더 잘사는 기반을 마련했고, 컴퓨터의 출현도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생성을 촉진했으나 생성형 AI는 그동안 기술이 대체하지 못한 지적 노동과 창의적 작업, 인지적·감수성의 영역을 넘보며 고용시장과 근로환경에 큰 격변을 가져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민 전 차관은 AI 기술의 현주소는 "기계가 인간을 넘어서고 인간이 기계에 종속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비관론과 "인공지능이 인간을 위해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는 낙관론이 교차하게 하고 있지만, "통제할 수 없는 기술의 시대가 왔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우리 일상생활은 물론 산업과 기업· 국가 운영, 심지어 전쟁의 양상까지 바꾸고 있는 AI 기술에 대한 사회적 가치판단 정립과 글로벌 기구 및 규제의 필요성, 지성폭발 시대 대전환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부산CBS 포럼은 앞으로 분기별 또는 격월로 명사 초청 강연 등 양질의 지식정보와 담론을 생산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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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강동수 기자 angelds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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