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환경장관 "바다에 버리는 게 처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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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일본 정부가 7월4일 이후 방류할 것으로 보이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에 대해 "국제법과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7월 4일 이후 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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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등 공조해 모니터링 중…검증 안 된 일방적 방류 안돼"
(서울=뉴스1) 박기범 임용우 기자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일본 정부가 7월4일 이후 방류할 것으로 보이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에 대해 "국제법과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바다에 방류해도 된다는 말이냐'는 야당 질의에 대해서는 "국제 기준에 따라 해양 방류를 허용하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27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묻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한덕수) 총리는 과학적 안전성이 검증되면 물(오염처리수)을 마시겠다는데 장관도 그렇게 보느냐' 전 의원 발언에 "검증되지 않은 방류는 안되는 것이다. 배출 기준대로 적절히 처리되고 국제기준에 따른다면 된다"고 답했다.
아울러 한 장관은 "바다에 버리는 게 처리하는 것이다. 일본에 계속해서 (오염수 관련)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고, 이것을 토대로 과학적·객관적으로 검증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면 바다로 방류해서 처리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과학적으로 검증돼 방류에 문제가 없다는 것은 굉장히 무책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국제 원자력 기구(IAEA) 등 국제사회가 공조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오염수의 일방적 방류는 안된다"고 답했다.
한편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7월 4일 이후 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타전했다.
아사히신문은 27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7월4일 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을 면담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최종 조율중"이라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IAEA가 '방류는 타당하다'는 그동안의 견해를 유지해 방류 계획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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