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출품 7월부터 김해공항 하늘길로 수송 재개

김해공항 국제선 [연합뉴스 자료 사진]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내달 1일부터 김해공항 국제선화물터미널 운영이 재개돼 도내 수출품의 항공편 수송도 재개된다고 27일 밝혔다.

경남도는 코로나19 여파로 김해공항 국제선화물터미널이 2020년 4월부터 문을 닫으면서 지금까지 도내 생산품의 항공편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특히 딸기 등 신선 농산물과 자동차 부품, 전자제품 등 항공화물을 이용해야 하는 수출 품목은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신선도 유지와 물류비 증가 등으로 인한 경쟁력 관리에 어려움이 컸다.

이에 경남도는 지난 1월부터 국토교통부와 국회, 한국공항공사, 대한항공 등에 김해공항 국제선화물터미널 운영 필요성을 지속해서 건의하고 각종 협의회와 세미나 등을 열어 국제선화물터미널 운영 재개를 요청해 이번에 결실을 봤다.

경남도는 김해공항 국제선화물터미널 운영 재개에 맞춰 베트남항공이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노선에 대형여객기를 투입할 예정이어서 도내 수출품의 항공 수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김해공항 국제선은 물동량 부족으로 인해 화물전용기를 운항하지 않고, 여객기 하부공간(밸리카고)을 활용한 화물 수출만 가능한 상태여서 전면적인 항공수출에는 한계가 있다고 경남도는 전했다.

경남도는 이러한 김해공항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국제선 여객노선 확대, 대형기 취항 등을 공항 활성화 과제로 삼아 국토부, 한국공항공사, 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지속해서 협의하고, 도내는 물론 인근 지역 항공화물을 확보해 대형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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