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몽골과 3국 핵심광물 협의체 출범
한·몽, 미·몽 양자 간 광물 탐사 정보 공유
3국 간 공통 관심지역을 발굴해 역량 집중
한국과 미국·몽골이 27일 3자 핵심광물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날 외교부는 몽골을 방문 중인 이도훈 2차관이 현지에서 잠발 간바타르 몽골 광업중공업부 장관, 호세 페르난데즈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과 ‘한·미·몽 핵심광물 3자 협의체’를 출범시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3국은 이번 협의를 통해 광물 샘플 분석 협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고 한국-몽골, 미국-몽골 양자 간 추진 중인 광물 탐사 정보를 공유하면서 3국 간 공통 관심지역을 발굴해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번 한·미·몽 고위급 핵심광물 협의를 계기로 3국 간 민관 협의 세션도 함께 열렸다. 이 세션에는 3국 광물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몽골의 광물자원 시장 현황과 잠재력 및 투자 전망에 관한 정보를 교환했다. 외교부 측은 “몽골의 주요 수출품인 석탄, 구리 외에 희토류, 리튬 등 배터리 소재 핵심광물의 개발 가능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3국 협의체는 미·중 갈등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부존자원이 풍부한 몽골과의 협력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나왔다. 한국이 몽골의 광물 산업 발전을 위한 역량 개발 지원 및 관련 인프라 구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미국 등과 함께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을 통한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 및 다변화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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