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몽골, 핵심광물 3자협의체 출범…3국 간 공동 탐사·연구하기로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3. 6. 27. 15:57
한국과 미국, 몽골이 27일 3국 간 핵심광물 협의체를 띄워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날 외교부는 이도훈 2차관이 몽골 현지에서 잠발 간바타르 몽골 광업중공업부 장관, 호세 페르난데즈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과 ‘한·미·몽 핵심광물 3자 협의체’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세 나라가 이번 협의를 통해 3국간 광물 샘플 분석 협업을 추진해 나가기로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몽골, 미국-몽골 양자 간 추진 중인 광물 탐사 정보를 공유하면서 3국 간 공통 관심지역을 발굴해 역량을 집중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이번 한·미·몽 고위급 핵심광물 협의를 계기로 3국 간 민관 협의 세션도 함께 열렸다. 이 세션에는 3국 광물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몽골의 광물자원 시장 현황과 잠재력 및 투자 전망에 관한 정보를 교환했다. 외교부는 “(세션 참석자들은) 몽골의 주요 수출품인 석탄, 구리 외에 희토류, 리튬 등 배터리 소재 핵심광물의 개발 가능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미국 등과 함께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을 통한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 및 다변화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한, 미, 몽 핵심광물 3국간 협력을 MSP 파트너국과 자원보유국간 협력의 주요 모범 사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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