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마약 혐의’ 전두환 손자 2주 전 소환조사
안정훈 기자(esoterica@mk.co.kr) 2023. 6. 27. 15:45
검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를 2주 전께 한 차례 불러 조사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지난 14일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마약 구입 및 투약 경위에 대해 캐물었다. 전씨는 조사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한다.
전씨는 3월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엑스터시’라 불리는 향정신성의약품 MDMA(메틸렌디옥시메탐페타민), 환각을 유발하는 마약류인 DMT(디메틸트립타민) 등을 언급하며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달 28일 미국 뉴욕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전씨를 체포해 조사한 뒤, 그가 혐의를 인정한 점 등을 고려해 지난 4월 28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당시 전씨는 경찰서 조사를 받으며 대마와 엑스터시 등 마약류 복용 사실을 인정했다고 취재진에게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마약류 정밀 감정 결과 전씨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전씨의 사법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전씨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폭로한 지인들은 혐의 입증이 어렵다고 보고 조사를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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