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 업체 선정 또 유찰…전북교육청 “3번째 입찰 공고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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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기기 보급사업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27일 '2023년도 에듀테크 교육환경 구축 사업(스마트기기 등 구매)' 입찰 제안서 접수마감 결과 단일 업체 응찰로 또 다시 유찰됐다고 밝혔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시도교육청의 스마트기기 보급사업관련 체결된 계약은 총 17건이며, 이 중 14건을 ㈜KT가 3건을 ㈜LG헬로비전이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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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기기 보급사업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27일 ‘2023년도 에듀테크 교육환경 구축 사업(스마트기기 등 구매)’ 입찰 제안서 접수마감 결과 단일 업체 응찰로 또 다시 유찰됐다고 밝혔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5월 11일 조달청에 입찰 공고를 냈지만 단일 업체가 응찰하면서 유찰된 바 있다. 이에 지난 14일 재공고를 냈지만 결국 같은 이유로 유찰되고 말았다.
2번째 유찰로 인해 스마트기기 보급사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은 현재 에듀테크 기반 교실환경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내년까지 총 14만5235대의 스마트기기를 보급하는 것이 핵심 골자다. 총 예산은 무려 1897억9300만원에 달한다.
올해 보급되는 스마트기기는 6만5377대(885억9000만원)다. 도교육청은 공개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한 뒤 하계 방학 중에 보급을 마칠 계획이었다. 2학기부터는 학생들이 스마트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2차에서도 유찰되면서 당초 계획대로 시행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도교육청은 3번째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이 가격 협상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민완성 미래교육과장은 “학생 교육용 스마트기기 지급은 학생들이 디지털 신기술을 도구로 활용해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미래역량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절차를 서두르지 않고 안정적으로 추진해 학생들에게 다방면에서 최상의 조건을 갖춘 기기를 지급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교조 전북지부는 이날 “스마트기기 입찰과정에 담합이 의심된다.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국민신문고를 통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또 전북교육청에 입찰방식 변경을 요구하기도 했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시도교육청의 스마트기기 보급사업관련 체결된 계약은 총 17건이며, 이 중 14건을 ㈜KT가 3건을 ㈜LG헬로비전이 수주했다. 이 중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건은 부산교육청(2021년)과 경북교육청(2022년) 단 2건이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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