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위 돌풍→4승 15패 부진→불화설→보직변경…벼랑 끝 롯데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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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벼랑 끝까지 왔다.
롯데의 운명은 어찌될 것인가.
이때까지만 해도 롯데의 돌풍은 계속 이어질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러나 떨어질대로 떨어진 경기력에 '불화설'까지 만천 하에 공개되면서 그야말로 롯데는 벼랑 끝에 몰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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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제 벼랑 끝까지 왔다. 롯데의 운명은 어찌될 것인가.
올해 롯데의 출발은 찬란했다. 지난 겨울부터 공격적인 전력보강으로 이목을 끌었던 롯데. FA 시장에서 유강남, 노진혁, 한현희를 영입하면서 170억원을 투자한 롯데는 타팀에서 방출된 김상수, 안권수, 윤명준, 차우찬 등 데려와 전력을 확충했다. 한층 뎁스가 나아진 롯데 야구는 분명 '변화'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개막 시작부터 예상치 못한 파란을 일으킨 롯데는 파죽의 9연승을 질주했고 그 기간 중에는 단독 1위까지 치고 오르기도 했다. 6월 초까지만 해도 롯데는 분명 SSG, LG와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었다. 롯데는 지난 4일 사직 KIA전에서 터진 9회말 노진혁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당시 롯데의 승패 마진은 무려 +11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롯데의 돌풍은 계속 이어질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런데 이후 롯데는 거짓말처럼 추락을 거듭했다. 노진혁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이후 롯데의 전적은 4승 15패로 고꾸라졌다. 부상 선수가 속출했고 투타 밸런스 모두 엇박자를 냈다. 그것은 곧 6연속 루징시리즈라는 참담한 결과로 이어졌다.
물론 롯데는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권인 4위에 위치하고 있고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반등의 요소 조차 보이지 않는 것이 롯데의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한다.
여기에 '불화설'까지 세간에 알려지면서 롯데의 분위기는 초상집이 됐다. 한 매체는 27일 롯데 코칭스태프에서 항명 사태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롯데는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 배영수 투수코치를 퓨처스 총괄 코치로 보내는 한편 이종운 퓨처스 감독을 1군 수석코치로 선임하고 수석코치 겸 타격코치였던 박흥식 코치는 타격 파트에만 전념하게 하기로 했다. 배영수 코치의 빈 자리는 김현욱 컨디셔닝 코치가 맡는다.
롯데는 코칭스태프의 불화설에 대해 "항명까지는 아니다.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도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떨어질대로 떨어진 경기력에 '불화설'까지 만천 하에 공개되면서 그야말로 롯데는 벼랑 끝에 몰리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 '돌풍'을 일으켰던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국 얼마나 빨리 분위기를 수습하느냐가 관건. 또한 부상 선수들의 조속한 복귀로 전력이 완전체에 가까워진다면 롯데도 반전할 수 있는 기회는 분명 있다. 앞으로 롯데에게는 78경기가 남아 있다. 아직 시즌은 절반도 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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