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주의”…한혜진→풍자, 센 언니들이 내편이라면?(‘내편하자’)[종합]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2023. 6. 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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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편하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엄지윤(왼쪽부터), 방송인 풍자, 랄랄, 한혜진. 사진| 강영국 기자
마라맛 센 언니들이 내 편이 되어주는 토크쇼 ‘내편하자’가 온다.

27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는 U+모바일tv 웹예능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이하 ‘내편하자’)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한혜진, 풍자, 엄지윤, 랄랄과 양자영 PD가 참석했다.

‘내편하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양자영 PD. 사진| 강영국 기자
‘내편하자’는 내편 들어주는 센 언니들의 필터 없는 토크쇼다. 큰 사랑을 받았던 토크쇼 KBS2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를 연출한 양자영 PD의 신작이다.

양 PD는 “세상에 편이 필요한 분들에게 편을 만들어드리고자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 단 한명이 내편 있다면 든든하게 헤쳐나갈 수 있다. 코로나 시국 탁 터트릴 수 있는 계기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요즘 단절되어있는데 굿 리스너가 주변에 있으면 든든하다. 그걸 공감 포인트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분이 있는데 ‘대담해지지 않으면 집으로 가라’라는 말을 했다. 집에 안가려고 만들었다”며 “어떤 지점에서 타협하고 싶거나 대중이 친숙한 느낌으로 가려는 관성이 있다. 그걸 떼어내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내편하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한혜진. 사진| 강영국 기자
한혜진은 그동안 ‘연애의 참견’ 등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세 사람은 이런 모습을 보여준 바 없다. 어떤 모습을 보고 섭외했을까.

양 PD는 “어떤 사람들과 하면 좋을까 고민했다. 각 분야에서 최고인 분들이다. 제가 프로그램 만들지만 제일 핫한 콘텐츠를 하기 때문에 시너지 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제목이 ‘네 명 중 한 명은 내편’이었다. 그런데 출연자들 표정들이 안좋아서 제목을 바꿨다. 한 분야에서 최고를 찍은 분들이고, 본인들 삶에서 치열한 전투와 솔루션 경험 충분한 분들인 것 같다. 이렇게 모아보니 어벤져스가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내편하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엄지윤. 사진| 강영국 기자
그동안 지상파와 케이블TV 등에서는 상담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들이 많았다. ‘내편하자’는 어떤 점에서 다를까. 양 PD는 “방송사에선 정해진 틀이나 지점이 있는데 LG U+는 이제 막 출발하는 채널이다 그런 지점에서 조금 더 과감하게 할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대담해지지 않으면 집에 가라’. 이 말을 염두에 두고 한다. 사회에서 수용 안되는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수위 잡는게 숙제인데 ‘사람들이 이런 고민도 한다’는 것을 공감 포인트로 보이고 싶었다. 지상파에서 안했던 이야기를 꺼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희는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19금도 가능하지만 MZ의 현실 고민인 ‘N빵 어떻게 하나’, ‘거지방은 어떤가?’ 등 실제 고민 담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양 PD는 또 “‘섹스 앤 더 시티’ 4명 친구들 토크를 보면 빠져들지 않나. 사소하고 지나갈 수 있는 고민인데 한켠에 남은 것을꺼내서 시원하게 이야기하자는 콘셉트다. 폭넓게 담아가려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한혜진이 이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한혜진은 “출연자 조합 때문에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연가지고 하는 프로그램은 재미있지 않나. 섭외 요청 왔을때 사연들을 보니 놀라운게 많더라. 그렇게 오래 사연 다루는 방송 하고 있는데 보지 못한 사연들이 있어서 새로운 세계구나 싶었다. 친구들과 함께 하면 재미있겠다 싶더라”고 덧붙였다.

‘내편하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풍자. 사진| 강영국 기자
만약 편을 들어준다면 어떤 멤버가 편을 들어주면 좋을까. 한혜진은 “풍자가 인류애적인 어머니와 같은 마음이 있다. 풍자가 제 고민이나 편을 잘 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제 편을 안들어줄 때 무서운 사람은 랄랄이다. 생각보다 되게 덜 개방적고 보수적이다. 볼때는 엄청 개방적일 것 같은데 전혀 아니다. 의외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엄지윤은 “랄랄이 내편이길 바란다”면서 “100% 공감해서 들어준다. 자기가 된 것 처럼 들어줘서 제 편을 안들어주면 무서울 것 같다. 이 편 못들겠어 하면 번복을 안한다. 확고한 편”이라고 이야기했다.

풍자는 한혜진을 꼽았다. 풍자는 “혜진 언니가 내 편을 들어주면 좋겠다. 녹화를 하면서 ‘되게 현명한 언니구나’ 싶었다. 냉정할 수도 있는데 현실적이기도 하고 현명한 답을 주더라. 나의 고민을 진짜 이야기 했을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내 편을 안들어주면 서운할 것 같은 사람은 랄랄이다. 너무 저랑 친한데 저의 고민을 이야기할때마다 제 편이 되어준다. 처음으로 안들어주면 너무 서운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내편하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랄랄. 사진| 강영국 기자
랄랄 역시 한혜진을 언급했다. 랄랄은 “혜진 언니가 보기와 다르게 마음이 너무 따듯하다. 고민 들어줄 때도 평소에도 상대방 말을 잘 들어준다. 굉장히 마음이 따듯한 언니”이라고 말했다. 또 “편 안들어준다면 너무 서운할 것 같은 사람은 풍자다. 풍자는 인류애 만렙이다.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동물 사랑한다. 편 안들어주면 살아가기가 어렵다”면서 “풍자가 잘못됐다고 말하면 그건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한혜진은 ‘내편하자’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어떤 고민은 다수에게 발생한다. 말못한 고민인데 소개해준다는 것 자체로 위안이 되더라”고 말했다.

풍자는 “관심 가져주면 시즌2로 인사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면서 “한마디로 말하자면 이 프로그램은 후방주의”라고 관심을 부탁했고. 랄랄은 “혼자 보는게 제일 좋다. 엄마랑 같이 보면 절대 안된다”고 기대를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내편하자’는 매주 수, 목요일 LG 유플러 모바일tv와 유튜브에서 공개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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