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에 폐기물 매립장 안 돼"…강릉·양양 주민 궐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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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동부환경의 지정 폐기물 매립장 건설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강릉시 주문진 지정 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27일 오후 강릉시 주문진항 물양장에서 강릉과 양양 주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매립장 설치 반대를 위한 주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대책위는 결의문을 통해 "태영동부환경은 지정 폐기물 매립장 건설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원주지방환경청은 즉각 불가함을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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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태영동부환경의 지정 폐기물 매립장 건설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강릉시 주문진 지정 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27일 오후 강릉시 주문진항 물양장에서 강릉과 양양 주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매립장 설치 반대를 위한 주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했다.
태영동부환경은 주문진읍 향호리 산 560번지 일원에 사업 면적 34만8천602㎡, 매립 면적 16만1천129㎡, 매립 용량 676만6천707㎥ 규모로 폐기물 매립시설인 에코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용 연한은 2026년부터 2050년까지 25년간으로 폐기물과 의료폐기물을 제외한 지정 폐기물을 매립한다.
이를 위해 태영동부환경이 오는 8월 14일까지 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람을 실시하는 등 폐기물 매립장 추진에 속도를 내자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주민들은 "에코파크가 조성되면 침출수가 하루 300t가량 방류된다"며 "반경 5㎞ 내에 어린이집과 학교가 많아 악취, 발암물질로 인해 아이들의 건강은 위협받고 생태 축은 무너지고 지역경제가 다 죽는다"고 반발했다.
대책위는 결의문을 통해 "태영동부환경은 지정 폐기물 매립장 건설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원주지방환경청은 즉각 불가함을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또 지자체와 의원들에게 매립장 반대 투쟁에 앞장설 것을 촉구하는 한편 후손에게 청정 강릉, 청정 양양을 물려주기 위해 끝까지 투쟁해 매립장 건설을 막아내겠다고 결의했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주문진 방파제 회센터와 좌판 풍물시장 등 많은 상인이 상가를 철시하고 참가했다.
어선들도 배에 반대 깃발을 달고 경적을 울리며 반대 의지를 표명하는 해상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궐기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트랙터와 풍물패를 앞세우고 시가행진 및 농기계 시위를 벌였다.
최근 주문진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폐기물 시설 건립의 적합성과 절차와 과정의 적법성을 당 차원에서 점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태영동부환경 측은 그동안 폐기물은 고형화, 안정화 후 매립되며 침출수는 방류 전 고도 처리 시설을 통해 정화 처리하고 방류수 수질은 환경부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한다는 의견을 밝혀왔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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