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장차연 "이동권 보장하라"…60여명 지하철 탑승 과정서 열차 운행 지연

이성덕 기자 2023. 6. 2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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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대구장차연)가 27일 출범식을 갖고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촉구했다.

대구장차연 측은 "대구시에는 휠체어가 탑승할 수 있도록 개조된 차량이 180대 밖에 없다"며 "교통약자법에는 교통약자 150명당 이동편의차량 1대를 보장하라고 돼 있다. 내년까지 216대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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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대구 중구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열린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출범식에 참가한 지역 장애인단체 회원들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6.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대구장차연)가 27일 출범식을 갖고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촉구했다.

대구장차연은 이날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가 사람답게 살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18년간 투쟁했다"며 "오는 7월19일부터 시행되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이 대구에 정착되길 바란다"고 했다.

기자회견 후 장애인들은 휠체어를 타고 도시철도 2호선 반월당역까지 약 1.4㎞를 행진했다.

이후 장애인 60여명이 열차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소란이 발생하고 열차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지하철공사 직원이 "안전을 위해 다음 열차를 이용해 달라"고 요구하자, 일부 장애인이 "열차에 공간이 남아 있는데 왜 못타게 하느냐"고 반발해서다.

소란으로 반월당역에서 열차 운행이 6분 가량 지연됐다.

27일 대구도시철도 2호선 반월당역에서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한 관계자는 열차를 출발시키려고 하는 대구도시철도 직원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 2023.6.27/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대구장차연 측은 "대구시에는 휠체어가 탑승할 수 있도록 개조된 차량이 180대 밖에 없다"며 "교통약자법에는 교통약자 150명당 이동편의차량 1대를 보장하라고 돼 있다. 내년까지 216대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에 등록된 장애인 등 교통약자는 3만2400여명이다.

이에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올해 15대를 증차하면 하반기까지 195대로 늘어나게 된다. 2026년까지 100%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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