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2연속 포디움!자신있지만 방심은 NO" '수영괴물'황선우,후쿠오카선수권 단단한 각오[미디어데이 현장]
"다비드 포포비치와의 경쟁, 자신 있지만 방심해선 안된다."
'수영 괴물' 황선우(20·강원도청)가 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 목표를 묻는 질문에 겸손하지만 단단한 자신감으로 답했다.
황선우는 27일 오후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3 제20회 후쿠오카 아쿠아(AQUA) 세계수영선수권' 대한수영연맹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수영대표팀 동료 김서영(경북도청), 김우민(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과 함께 나섰다. 2023년 후쿠오카세계수영선수권은 7월 14~30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다. 경영종목은 25일 시작한다. 황선우는 주종목인 자유형 100, 200m 남자계영 800m 등에 나선다.
황선우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의 한국최고기록을 세우며 다비드 포포비치(19·루마니아·1분43초21 )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이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롱코스 세계선수권 경영에서 11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한국선수 누구도 이루지 못한 세계선수권 2연속 포디움의 역사에 도전한다.
지난달 광주전국수영선수권에서 1분44초61의 시즌 세계랭킹 1위을 찍은 후 황선우는 후쿠오카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다. 1분42초97의 최고기록을 보유한 라이벌 포포비치가 2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테콜리트로피 대회에서 1분45초49에 머문 상황.
각오를 묻는 질문에 황선우는 "부다페스트에서 은메달 성적을 거뒀고 시즌 세계랭킹 1위라는 좋은 기록을 갖고 있지만 포포비치의 최고기록은 1분42초9다. 후쿠오카에 가서 서로 펼쳐봐야 안다"며 경계심을 놓지 않았다. "자유형 200m에 44초대 선수가 굉장히 많아졌다. 포포비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과도 경쟁해야 할 것같다"고 답했다. 올 시즌 44초대를 찍은 중국의 판전러(1분44초65), 일본의 마치모토 가츠히로(1분44초98), 영국의 톰 딘(1분44초93), 매튜 리차즈(1분44초82)등 라이벌들의 이름을 열거한 후 "모두 44초대다. 한끗 차에 5~6명이 들어 있다"며 끝까지 집중할 뜻을 분명히 했다. 7월 후쿠오카세계선수권과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잇달아 메달색을 놓고 격돌하게 될 '중국 신성' 판전러에 대해 황선우는 "2021년 아부다비쇼트코스세계선수권 때 처음 봤다.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중국 대표선발전에선 100, 200, 400m에서 좋은 기록을 뽑아냈다. 엄청난 성장세의 선수"라고 인정했다. "견제도 되지만 같은 나이대, 같은 종목에 좋은 선수가 많은 만큼 나도 엄청 집중해 좋은 기록을 뽑아내도록 하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는 자유형 200m의 궁극적인 목표를 43초대로 설정했다. "2021년 도쿄올림픽 때만 해도 44초대 나오면 1등이라고 했는데, 작년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 이후로 기록이 상향돼 가고 있다"고 짚었다. " 44초대를 끊어도 메달을 장담할 수 없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번 세계선수권 1위 기록을 예상한다면 포포비치가 있기 때문에 43초 초반대를 생각해야 한다. 나머지 2-3위도 44초대로 포디움에 장담하기 어렵다. 포디움에 오르기 위해선 44초 초반대는 끊는다는 느낌으로 가야 한다"고 분석했다.
황선우는 지난해 멜버른쇼트코스세계선수권에서 포포비치에 1초 이상 앞서 2연패를 달성했다. 현재 세계랭킹 1위 기록 보유자임에도 겸손한 도전자의 자세를 잃지 않았다. "멜버른 쇼트코스 대회 때 8레인에서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1분39초대의 엄청난 기록, 포포비치에 1초 가량 앞서면서 우승해 자신감을 얻은 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롱코스는 쇼트코스와 다르다"고 했다. "시즌 세계랭킹 1위을 갖고는 있지만 포포비치는 어리고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다. 세계선수권에서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레이스할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한편 남자수영대표팀에겐 또 하나의 또렷한 목표가 있다. 지난 대회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은 함께 나선 남자계영 800m 결선에서 7분06초93의 한국신기록, 전체 6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 2연속 결선행은 물론 내심 꿈의 시상대까지 노린다.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의 리허설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진천국가대표선수촌=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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