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탈리아 국대 골키퍼 비카리오 여름 이적시장 첫 영입…이번에도 영입 희망 1순위 골키퍼는 놓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여름 이적시장 영입 1호 선수는 이탈리아 세리에A 엠폴리 소속이었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27)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런던 연고지 전문 매체 풋볼런던은 27일 토트넘 직원이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비카리오의 에이전트 중 한 명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며 계약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전날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비카리오가 영국으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며 계약을 기정사실로 했다.
비카리오는 1900만유로(약 270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과 5년 계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리에A 칼리아리 소속이었던 비카리오는 페루자로 임대를 거쳐 2021~2022시즌 엠폴리로 다시 임대됐다. 이곳에서 리그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는 등 신뢰를 받았고, 2022~2023시즌 완전히 이적했다. 이탈리아 국적으로 지난해 처음 대표팀에도 뽑혔다.
194㎝에 84㎏으로 체격조건이 좋고, 지난 시즌 AS로마와의 경기에서 세 차례 슈퍼세이브에서 보듯 반사신경도 뛰어나다. 지난 시즌 선방률(73.9%)은 리그에서 네 번째로 높았고, 데이터 예상치보다 2.9골을 더 막아내면서 세리에A에서 세 번째로 선방이 많은 골키퍼로 기록됐다.
비카리오 영입은 장기적인 토트넘 리빌딩의 신호탄이다. 팀의 주장 겸 수문장이었던 위고 요리스(37)는 올여름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나고 싶다고 밝혔다.
토트넘 외에도 인터 밀란, 유벤투스, 나폴리,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라이턴이 비카리오에게 관심을 보였다. 토트넘으로서는 골키퍼 세대교체가 시급했고, 인터 밀란이 올여름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 이적에 대비해 비카리오를 영입하고 싶어한다는 소문이 돌자 그의 영입에 속도를 냈다. 인터 밀란은 오나나가 이적할 경우 잠재적인 대체자로 요리스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골키퍼부터 적극적으로 빌드업에 관여할 것을 요구하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를 구현하기 위한 자질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비카리오는 이번 시즌에는 엠폴리의 전술에 따라 박스 밖을 벗어나는 일이 적었지만, 요리스와 달리 박스 바깥에서 볼을 다루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패스 능력도 뛰어나다.
애초 토트넘의 영입 희망 1순위는 브렌트퍼드의 데이비드 라야였다. 하지만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라야의 이적료로 브렌트퍼드가 4000만파운드라는 거액을 고수하자 발길을 돌렸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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