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수의사회, 무더위 잊은 봉사활동…차량 기증식 열어

관리 안 된 보호소에서 자체 번식한 개들 중성화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국경없는 수의사회(대표 김재영)는 지난 25일 경기 용인시 행강 동물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7일 수의사회에 따르면 이번 봉사는 지난 4월 긴급봉사에 이어 진행한 봉사활동이다.

행강은 최근 다른 사설 동물보호소에 있던 74마리의 강아지들을 구조했다. 해당 보호소는 소장이 암 투병을 하면서 개체 수 관리가 되지 않아 방치된 상황이었다. 관리자의 오랜 부재로 인해 강아지들의 자체 교배가 이뤄져 숫자가 점점 늘어난 것.

이에 수의사회는 강아지들의 건강관리와 입양을 위해 수의료 봉사를 실시하게 됐다.

이번 봉사에는 국경없는 수의사회 소속 수의사, 수의대생, 최선영 KB손해보험 ESG전략유닛장과 임직원, 행강 자원 봉사자 등 총 160여명이 참여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전국에서 모인 수의사들은 총 65마리 강아지들의 중성화 수술 및 건강검진, 혈액 검사를 진행했다. 수의대생들은 수의사들을 보조했다.

비수의사 봉사자들은 강아지 산책, 사료와 간식 주기 등 봉사를 진행했다.

봉사가 끝나고 KB손해보험(대표 김기환)이 국경없는수의사회에 이동의료 봉사차량을 후원하는 기증식도 열렸다.

김재영 국경없는수의사회 대표는 "봉사 차량을 통해 소외된 동물들을 찾아가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동물복지의 실현과 동물들의 기본적인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KB손해보험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수의사와 비수의사 봉사자들이 매달 의료사각지대에서 생활하고 있는 동물들을 찾아가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베트남에서 해외 수의료봉사를 실시한다. 현지에서 광견병 예방와 중성화수술 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해피펫]

news1-10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