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출신 상관 無"..한혜진→풍자, 화끈한 마라맛 '내편하자'[종합]

[스타뉴스 | 강남구(서울)=안윤지 기자]

'내편하자'가 화끈한 마라맛을 예고했다.

U+모바일tv 새 예능프로그램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이하 '내편하자')는 27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 몽블랑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양자영 PD, 한혜진, 풍자, 랄랄, 엄지윤이 참석했다.

'내편하자'는 지금 당장 내 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편을 들어주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양 PD는 "세상에 단 한명 내 편이 있다면 든든함으로 나갈 수 있다고 하지 않나. 코로나 이후로 얘기를 잘 하지 않는데 그걸 터트릴 수 있었으면 했다. 서로서로 요즘 단절되지 않았나. 누군가는 내 얘길 들어줬으면 한다란 생각에 공감 포인트로 준비해봤다. 각을 잡고 힘을 줘서 했다기보단 내가 좋아하는 크리에이터가 있는데 '대단해지지 않으려면 집으로 가'란 말을 했다. 집으로 가지 않으려고 만들었다. 어떤 지점에서 타협하고 싶거나 친숙한 방법으로 가려는 관성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힘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양 PD는 영화 '섹스 앤 더 시티'를 언급하며 "한분 한분 모으다 보니 어벤져스만 모으게 됐다"라고 전했다.

엄지윤은 '내편하자' 에서 "MZ 다운 답변을 맡고 있다. 요즘 어린 세대의 입장에서 바라보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한혜진은 "뭔가 우리가 정하기보단 제작진분들과 시청자분들이 정해주시는 거 같다. 열심히 했다"라고 얘기했다.

'내편하자'는 사연을 받아 토크를 나눈다는 형식으로, '마녀사냥', '연애의 참견' 등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존재했다. 이에 양 PD는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비슷하다 보니 고민의 소재가 그렇게 비슷하게 느낄 수 있다. 이건 시청자가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뭐가 중요하냐고 생각했을 때 한 가지 사안이나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이 중요하다. 개성 있는 출연자가 이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시선을 담아내는 게 우리 프로그램만의 강점이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방송 수위와 관련해 "방송사에선 정해진 틀이 있는데 그걸 깨보려고 했다"며 "'마녀사냥'은 그런(수위 관련된) 토크에 포지셔닝이 돼 있다. 우린 19금 토크도 가능하지만 다른 얘기도 가능하다. 수위적인 부분에서 고민이 있지만 폭넓게 담아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풍자는 "수위라는 게 사실 우리가 생각하고 하진 않는다. 주어진 주제, 토크 이야기를 할 땐 멤버 모두가 수위 생각보단 어떻게 공감을 해야 할지, 정말 공감된다면 이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 내가 만약 이 사람이라면 이란 생각으로 말한다. 그러고 나서 수위 문제는 PD님이 정리를 잘 해준다"라며 "아무래도 방송이다 보니 막 할 순 없다. 랄랄과 나는 유튜브에서 많은 활동 하고 좀 더 자극적으로 해왔던 사람이다. 수위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참신하고 '누구도 말을 못 했겠다'란 생각의 사연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랄랄은 대화 수위와 관련해 "난 너무 어려웠다. 하고 싶은 말 다 하라고 해도 하면 '안녕하세요 랄랄입니다'만 나갔다. 고민 상담이 오든 뭘 하든 구독자분들이 보는 거다. 같이 방송을 만들고 대화해야 하는데 개인 방송하는 느낌으로 선에서 줄타기는 느낌이더라. 많은 분이 보고 있으면 걱정이 된다. 수위가 좀 센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한혜진은 "사실 어디서 방송을 시작했는지 중요하지 않은 거 같다. 이 친구들과 하면서 더욱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우리의 입담보다 사연이 더 센 거 같다. 보는 분이 불편하지 않게끔 내보내고 있어서 걱정은 많이 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누군가 여기서 소개해주는구나 란 말만 해도 공감이 되더라. 모든 걸 편을 들 수 없지만 그래도 같이 나누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린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더했다. 엄지윤은 "사연을 많이 주면 시즌2를 갈 수도 있을 거 같다"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내편하자'는 지난 21일 공개됐다.

강남구(서울)=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