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출연한 ‘디 아이돌’ 혹평 세례에 결국 조기종영, 무슨 일
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첫 연기 도전작인 미국 HBO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이 혹평 세례 속에 결국 조기 종영한다.
26일(현지시각) 미국 연예전문매체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당초 6부작으로 알려졌던 ‘디 아이돌’은 내달 2일 5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현재 4회까지 방영됐으며, 마지막 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시즌2 제작 여부 역시 불투명해졌다. HBO 측은 “시즌2 제작이 취소됐다”는 앞선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으나, “제작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조기종영 결정은 ‘디 아이돌’에 대한 혹평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다.
이 드라마는 팝 아이돌 스타와 그를 둘러싼 문화 산업의 어두운 면을 다뤘다. 팝스타 위켄드가 공동 제작과 주연을 맡았고, 배우 조니 뎁의 딸 릴리-로즈 뎁이 주연 조셀린을 연기했다. 제니는 조셀린의 친구이자 백업댄서인 다이안 역으로 분하며, 제76회 칸 영화제에 초청받아 레드카펫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큰 관심을 받았던 ‘디 아이돌’은 공개와 동시에 선정성 논란에 직면했다. 성폭력 장면을 선정적으로 묘사한 장면 등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시청률도 저조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여러 매체와 평론가들은 날선 비판을 내놨다. 버라이어티는 “체액이 묻은 장면이 담긴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음란물) 사진과 얼음을 이용한 음란행위 등이 처음 두 에피소드를 가득 채웠다”고 했고, 롤링스톤은 “소문보다 더 유해하고 나쁘다”고 비판했다. 비평가 로버트 다니엘스도 “조잡하고 역겹고 성차별적인 드라마”라고 했다.
연예전문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조기 종영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청자들도 불만을 표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6부작인줄 알았는데 무슨 일이냐” “드라마 속 많은 논란이 한 화 만에 마무리된다고? 시간낭비 한 듯” “매우 실망스럽다” 등 불만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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