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올스타전, 팬vs선수 선정 맞대결 어떨까[SS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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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가 선정됐다.
관습처럼 10개팀을 양분해 각각 베스트12를 선정하는 것에서 10개구단 전체를 대상으로 팬과 선수가 뽑은 올스타 팀을 각각 선발하면 어떨까.
팬 선정 올스타에서는 미래의 주역이 될 퓨처스 유망주나 아마추어 국가대표 선수를, 선수단 선정 올스타팀에는 각 팀 감독·코치를 와일드카드로 기용하도록 만드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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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2023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2가 선정됐다. 올해 올스타전은 오는 14일(퓨처스)과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6일 올스타 베스트12를 발표하며 “10개 구단 체제 이후 처음으로 모든 구단의 선수가 1명 이상 선정되어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팬투표뿐만 아니라 선수 투표도 반영하다보니 매년 문제점으로 지목되던 특정팀 독식 현상이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올스타전은 팬의 축제다. 최고 기량을 가진 10개구단 선수를 한 자리에 볼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기회다. 정규시즌 때는 볼 수 없던 예능감(?)도 만끽할 수 있고, 이벤트 경기인데도 ‘궁서체’로 승부하는 모습도 나온다.
그런데도 올스타전은 폭발력이 약하다는 인상을 풍긴다. 짧은 휴식기 이후 치열한 순위레이스를 재개해야 하므로 몸을 사리는 경우가 많다. 빈약한 선수층을 고려하면 당연한 일이다. 올스타전에서 부상하는 것만큼 아쉬운 일도 없다.
올해 올스타 투표 결과를 살펴보면 눈에 띄는 점이 있다. 팬과 선수단의 눈높이가 다르다. 선발투수만 보더라도 팬심은 롯데 박세웅과 KIA 양현종을 최고로 꼽았는데, 선수들은 두산 라울 알칸타라와 키움 안우진을 선택했다. 팬은 폭발력 강한 전국구 구단에, 선수는 인상에 남는 상대를 선택하므로 간극이 있을 수밖에 없다. 양팀 24개 부문 중 10곳에서 팬심과 선수의 눈높이가 달랐다.
관점을 바꿔보면 팬이 선정한 올스타와 선수가 선정한 올스타를 각각 선발할 수도 있다. 관습처럼 10개팀을 양분해 각각 베스트12를 선정하는 것에서 10개구단 전체를 대상으로 팬과 선수가 뽑은 올스타 팀을 각각 선발하면 어떨까. 팬심과 선수단 선택이 같은 선수는 팬에게 양보하거나 해당선수에게 선택권을 주면 된다. 올해를 예로들면, 최다득표를 차지한 키움 이정후를 상대로 선수단이 꼽은 선발투수 안우진이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의미다.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LG 마무리 고우석과 9회말 2사 만루에서 승부하는 모습은 올스타전의 백미가 될 수도 있다. 팬 선정 올스타에서는 미래의 주역이 될 퓨처스 유망주나 아마추어 국가대표 선수를, 선수단 선정 올스타팀에는 각 팀 감독·코치를 와일드카드로 기용하도록 만드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승리 팀에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만큼 프리에이전트(FA) 등록일수를 추가하는 등의 동기를 부여하면 치열함이 가미될 수 있다.
팬 선정, 선수단 선정 올스타가 퓨처스 올스타팀과 2연전을 치르는 것도 리그 활성화 차원에서는 고려할 만하다. 기계적으로 팀을 나누고, 기계적으로 투표해 영혼없이 나서는 올스타전은 ‘최강야구’보다 흥미가 떨어진다는 냉정한 지적도 일부 있다.
적어도 한 시즌에 하루는 관념에서 탈피해 즐길거리를 만들어주는 것도 리그 사무국과 구성원의 역할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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