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총리에 ‘인권 탄압’ 물었다가…미 기자, 집단 괴롭힘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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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인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인도의 인권탄압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가 온라인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
이에 대해 모디 총리는 "민주주의는 우리의 정신"이라며 인도 정부의 인권 관련 기록을 변호했다.
그러나 시디퀴 기자는 기자회견 뒤 모디 총리가 이끄는 힌두민족주의 성향의 인도인민당(BJP) 관계자들로부터 온라인 공격을 받았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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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인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인도의 인권탄압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가 온라인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 인도 집권당 관계자들의 도를 넘긴 행동에 백악관까지 나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백악관 출입기자 사브리나 시디퀴는 22일 방미 중인 모디 총리의 기자회견에서 모디 총리 집권 기간 벌어진 이슬람 탄압과 언론자유 억압 등에 대한 인권단체의 우려를 전하며 모디 정부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해 모디 총리는 “민주주의는 우리의 정신”이라며 인도 정부의 인권 관련 기록을 변호했다.
그러나 시디퀴 기자는 기자회견 뒤 모디 총리가 이끄는 힌두민족주의 성향의 인도인민당(BJP) 관계자들로부터 온라인 공격을 받았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했다. 인도인민당 대변인은 심지어 시디퀴 기자를 “편견으로 가득찬 사람”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존 커비는 “온라인 공격 보도를 잘 알고 있다. 그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고, 어떤 상황에서도 언론인 집단 괴롭힘을 절대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백악관 대변인 카린 장 피에르도 “우리는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다. 그래서 22일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고 비판에 합류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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