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김태리·오정세 본격 공조 예고에 기대감↑…주말 드라마 대전 완승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SBS 금토드라마 '악귀'(극본 김은희, 연출 이정림)의 뜨거운 반응이 수치로도 입증됐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악귀'는 첫 방송부터 수도권 가구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흥행 대박의 청신호를 쏘아 올렸다. 이어 이튿날 방영된 2회는 시청률 상승을 이끌며, 수도권 가구 시청률 10.8%, 전국 가구 10%를 기록했고, 순간 최고 13.1%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한 주간(6/19~25) 방송된 미니시리즈 중 1위의 기록으로, 전연령 시청자수는 1,242,132명으로 집계됐다. 주간 방송된 미니시리즈 중 유일하게 120만 명을 돌파한 수치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회 기준 5.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는 물론 드라마와 예능을 통틀어 한 주간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OTT 플랫폼에서도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26일 기준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악귀'는 세계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한국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 웨이브(wavve)에서는 공개와 동시에 시청량으로 드라마 부문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신규 유료 가입자들의 최다 선택을 받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에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인 '키노라이츠'에서도 '오늘의 콘텐츠' 통합 1위를 차지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이처럼 방송 첫 주부터 '악귀'가 단숨에 화제작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치밀하고 촘촘하게 쌓인 서사에 있다. 아버지 구강모(진선규)가 왜 불길한 물건인 붉은 댕기를 남겨 딸 구산영(김태리)에게 악귀를 붙게 했는지에 대한 미스터리가 1995년 염해상(오정세) 어머니(박효주)의 죽음과 1958년 '장진리' 마을 여아 살인사건까지 거슬러 올라가면서 미스터리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진 것. 특히 엑소시즘에 의존하는 여타 오컬트 장르와 달리, 민속학, 토속신앙, 전설, 설화 등이 의문을 촉발하는 단서로 활용되면서 "오컬트의 한국형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얻기도. 더불어 과하지 않은 설정에 미스터리를 함께 추적해가는 재미를 느끼는 순간 심장이 쫄깃해지는 오컬트 특유의 공포와 긴장감까지 더해 장르의 묘미를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까지.
앞으로 방송될 3회부터는 주변 사람들의 죽음을 막고 싶은 산영과 악귀가 어머니를 왜 죽였는지 알고 싶은 해상의 본격적인 공조가 예고되면서 기대치를 드높였다. 특히 2회 말미, 장진리 마을에서 무속인 최만월(오연아)이 굶주린 여자아이를 생고기로 유혹하다 칼로 내리치는 장면이 공개됐고, 이 사건이 구강모가 연구 노트에 남긴 여러 가지 단서들과 오버랩되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 바. 악귀가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손잡은 산영과 해상의 첫 스텝이 장진리로 향하게 되면서, '악귀'의 신드롬급 인기는 더욱 가속화될 예상이다.
한편, '악귀'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악귀' 김태리, 오정세 등. 사진 = '악귀'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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