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황의조, 고소장 제출…"그리스서 폰 분실 후 협박 당해"

이재상 기자 2023. 6. 2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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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폭로 논란에 휩싸인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황의조 측은 2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6월 서울과의 계약이 끝나는 황의조는 다시 유럽 진출을 원하고 있지만 뜻하지 않은 사생활 폭로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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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측 "협박 대응 않자 동영상 무단 유포" 주장
황의조가 20일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슈팅이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3.6.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사생활 폭로 논란에 휩싸인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황의조 측은 2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해 10월 그리스에서 휴대폰을 분실한 뒤 이후 영어로 수차례 협박에 시달렸다는 것이 황의조 측 주장이다. 황의조가 협박에 대응하지 않자 이에 대한 보복의 일환으로 사생활과 관련된 동영상을 무단 유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25일 여성임을 주장한 익명의 사람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황의조의 실명과 함께 그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과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후 이 영상과 게시글은 삭제됐으나 논란은 확산됐다.

황의조가 20일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첫 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2023.6.2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황의조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UJ스포츠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생활과 관련한 근거 없는 내용의 루머, 성적인 비방이 유포된 것을 확인했다"며 "사실 무근의 루머를 생성, 확산한 유포 행위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고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매니지먼트사는 "업로드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불법으로 취득한 선수의 사생활을 유포하고 확산시킨 것, 이로 인해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됐던 게시물은 삭제됐으나 일부 네티즌들이 관련 영상을 보유했다면서 SNS 계정 팔로우, 금전 거래 등을 유도하는 등 2차 가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 2월 FC서울과의 단기 계약을 맺고 K리그1에서 활약했다. 6월 서울과의 계약이 끝나는 황의조는 다시 유럽 진출을 원하고 있지만 뜻하지 않은 사생활 폭로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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