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보장'…허위 가상화폐 투자 유도해 135억 가로챈 일당 검거

양효원 기자 2023. 6. 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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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로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135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A씨 등 16명을 검거하고 12명을 구속했다.

A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SNS를 이용, 200명의 피해자에게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허위 투자사이트로 유인한 뒤 13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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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이용 '가상화폐 투자 시 고수익 보장' 속여
허위 투자사이트 유도, 200명으로부터 135억 가로채
[그래픽]

[오산=뉴시스] 양효원 기자 = 가상화폐 투자로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135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A씨 등 16명을 검거하고 12명을 구속했다.

A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SNS를 이용, 200명의 피해자에게 '가상화폐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허위 투자사이트로 유인한 뒤 13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해 7월 피해 사실을 접수, 수사를 벌여 전국에서 발생한 동일 피해 사건을 병합했다. 이후 수사를 지속해 체포했다.

A씨 등은 허위 가상화폐 투자로 갈취한 범죄수익금으로 상품권을 대량 구매하고 다시 판매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렇게 만든 범죄수익금으로 고가 명품시계나 외제차를 구입, 호화로운 생활을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을 검거하고 이들이 보유한 현금과 귀금속 등을 압수함과 동시에 6억5000만 원 상당을 기소전 추징보전했다.

아울러 국제경찰기구(인터폴)와 협조, 현재 필리핀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외 총책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SNS를 이용해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투자 광고를 무조건 신뢰하면 안 된다"며 "검증된 제도권 금융기관에 직접 방문해 투자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유행하는 주식투자 손실 보상 빙자 사기 등 각종 변칙적 투자사기에 대해 적극적인 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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