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타임] 이상민까지 코치로 합류…KCC, '별들의 군단'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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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이 지나 다시 전주 KCC로 돌아왔습니다.
이상민 전 서울 삼성 감독이 KCC 코치로 부임했습니다.
당시 이상민 코치와 함께 뛰고 싶었던 서장훈이 삼성에서 KCC 이적을 결정했는데, KCC는 이 과정에서 이상민 코치를 보호선수에서 제외했습니다.
전창진 KCC 감독은 구단에 직접 이상민 코치를 원한다는 의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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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임창만 영상기자] 오랜 세월이 지나 다시 전주 KCC로 돌아왔습니다.
이상민 전 서울 삼성 감독이 KCC 코치로 부임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2년. 무려 16년 만에 이뤄진 친정팀 복귀입니다.
1997년 이상민 코치는 KCC 전신인 현대에 입단했습니다. 이상민 코치는 이미 연세대 시절부터 농구대잔치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였죠. 프로에 와서도 '컴퓨터 가드'란 별명답게 현대를 프로농구 최강 팀으로 이끌었습니다. 9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독점하는 등 인기도 뜨거웠습니다.
1997-98시즌부터 2년 연속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고, 3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조니 맥도웰, 조성원, 추승균 등 호화 멤버 속에서도 팀의 리더는 이상민 코치였습니다. 이상민 코치의 등번호 11번은 KCC에서 영구결번으로 지정됐습니다.
2007년 이상민 코치의 충격적인 삼성 이적 발표가 납니다. 당시 이상민 코치와 함께 뛰고 싶었던 서장훈이 삼성에서 KCC 이적을 결정했는데, KCC는 이 과정에서 이상민 코치를 보호선수에서 제외했습니다. 라이벌 구단인 삼성이 설마 KCC의 프렌차이즈 스타 이상민 코치를 보상선수로 데려가겠냐는 안일한 생각이었습니다.
이상민 코치는 삼성에서도 3가드의 중심축으로 활약하다 2010년 은퇴했습니다. 이후 삼성에서 코치를 거쳐 2014년부터 감독으로 부임했고, 지난해 1월 성적 부진과 선수단 관리 부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습니다.
KCC 코치 부임 배경엔 전창진 감독이 있습니다. 전창진 KCC 감독은 구단에 직접 이상민 코치를 원한다는 의사를 전했습니다. 포인트가드가 약한 팀 상황상 이상민 코치의 앞 선 지도가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다음 시즌 KCC는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입니다. 허웅, 최준용, 이승현, 송교창, 라건아 등 스타선수들이 즐비합니다. 여기에 이상민 코치까지 가세해 코트와 벤치 모두 화려한 이름값을 자랑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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