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현대미술’을 노원구에서···7월13일까지 무료전시[서울25]
아프리카 현대미술은 독특한 작품 세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작품들은 대부분 서구의 미술 양식과 이질적인 전통이 공존하면서 화려한 특유의 색채와 가족·동물 소재가 주를 이룬다. 대륙이 넓은 만큼 작품들은 전반적으로 광범위하고 역동적인 매력을 풍긴다. 이러한 아프리카 현대미술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서울 노원구에서 마련된다.
노원구는 오는 7월13일까지 노원문화예술회관 4층 노원아트갤러리에서 ‘아프리카 현대회화’ 전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프리카 현대미술의 시작을 알린 탄자니아 에드워드 사이디 팅가팅가, ‘여럿이 함께’라는 주제를 휴머니티로 풀어내는 헨드릭 릴랑가, 카메룬의 대표작가 조엘 음파 두, 에티오피아 출신 작가인 압두나 카사 등 작가 25명의 작품 3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작가는 초등학교 3학년·5학년 교과서에 작품이 실려있는 릴랑가다. 특히 7월1일 오후 2시 릴랑가가 직접 자신의 그림을 소개하며 관람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선착순 30명으로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오는 28일 오전 11시부터 예약할 수 있다.
이번 전시 관람료는 무료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일요일은 휴관이다. 화~금요일 1회, 토요일 3회 전시해설도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원아트갤러리에서는 7월18일부터 8월10일까지 해외 블루칩 작가 앤디 워홀, 뱅크시, 키스 해링 등 12명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아프리카 현대미술의 순수하고 독특한 매력에 빠져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을 멀리 가지 않고도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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