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도 없는데..' 토종선발진 붕괴→1군 콜업 앞둔 슈퍼루키, 최종점검서 '제구불안' 노출 먹구름[SC퓨처스]

정현석 2023. 6. 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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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루키 파이어볼러 신영우(19)가 데뷔 첫 콜업을 앞두고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신영우는 27일 경기도 이천의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만에 9타자를 상대로 3안타 3볼넷 2폭투로 3실점 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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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우.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 루키 파이어볼러 신영우(19)가 데뷔 첫 콜업을 앞두고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신영우는 27일 경기도 이천의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만에 9타자를 상대로 3안타 3볼넷 2폭투로 3실점 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고구속 153㎞의 빠른 공과 낙폭 큰 커브 등 구위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만, 고질인 볼넷과 폭투 등 흔들리는 영점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모습.

1회말 신영우는 톱타자 안익훈과 이주형을 각각 2구 만에 내야플라이를 유도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3번 송찬의에게 유격수 옆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흔들렸다. 4번 김주성 타석 때 폭투로 2사 2루. 결국 볼넷으로 1,2루. 5번 김범석 타석 때 초구에 또 폭투로 2,3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범석을 투수땅볼로 유도하고 실점 없이 첫 회를 마쳤다.

하지만 0-0이던 2회가 문제였다.

선두 함창건에게 3B1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끝에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강민균 송대현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9번 김기연에게 역시 3B1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끝에 우익수 쪽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무사 1,3루에서 신영우는 이준호로 교체됐다. 안익훈을 직선타로 잡았지만 이주형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신영우의 자책점은 3점이 됐다. 급히 등판한 이준호 마저 흔들리며 3회 4실점 한 NC는 5회까지 0-7로 크게 뒤져 있다.

신영우. 사진제공=NC 다이노스 퓨처스팀

1군 콜업을 앞두고 가진 점검 무대. 불안감이 노출되며 먹구름이 꼈다.

신영우는 당초 28일 잠실 두산전에 콜업돼 선발등판해 1군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25일 한화와의 홈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일정이 조정됐다.

NC는 현재 줄 부상과 체력저하로 토종 선발투수들이 대거 이탈해 있는 상황.

좌측 전완부 굴곡근 손상으로 이탈한 토종 좌완 에이스 구창모의 자리를 메우던 좌완 최성영이 지난 20일 창원 LG전에서 타구에 얼굴을 맞는 사고로 안와골절 부상을 했다. 구창모의 복귀는 후반기로 미뤄졌다.

5월21 콜업돼 6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원조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하던 이재학도 한달 만인 지난 22일 창원 LG전에서 타구 부상으로 왼발 1번 중족골 골절 진단을 받고 이탈했다. 시즌 초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우완 신예 이용준도 최근 체력 저하 속에 재정비를 위해 25일 말소된 상태다.

에이스 에릭 페디가 돌아와 테일러 와이드너와 힘을 합쳤지만 이번에는 토종 선발진이 완전히 붕괴된 상황.

신영우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왔지만 제구 불안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1군 데뷔전을 앞두고 짙은 먹구름이 꼈다. 1군 무대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대부분의 파이어볼러 유망주가 알을 깨지 위해 거쳐가는 영점 조정의 과제가 슈퍼루키에게 주어졌다. 험난한 프로무대, 리그 최고 투수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이겨내야 할 시련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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