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내 보험금, 중국인이 타 먹었다"… 황당한 사연

박양수 2023. 6. 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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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사이에 전혀 모르는 이가 내 이름으로 보험사의 실비 보험금을 몰래 타 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더구나 내 보험금을 타간 사람이 중국인이라면 어떠할까.

27일 인터넷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00화재 실비 보험금 중국인이 타먹고 있었다'라는 글에는 이런 황당한 일을 경험한 사연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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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인터넷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전혀 모르는 이가 내 이름으로 보험사의 실비 보험금을 몰래 타 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더구나 내 보험금을 타간 사람이 중국인이라면 어떠할까. 그런데 이런 황당하고 무서운 일이 실제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27일 인터넷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00화재 실비 보험금 중국인이 타먹고 있었다'라는 글에는 이런 황당한 일을 경험한 사연이 담겨 있다.

글을 올린 A씨는 "5월에 이것저것 병원 갈 일이 많아서 실비보험 한도가 차 가고, 보험금도 이래저래 많이 타먹었다"며 "새벽에 보험금이 얼마나 들어왔나 정리할 겸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런데 아무리 봐도 나랑 연관이 없는 질병으로 보상 내역이 떡하니 6만8000원이나 있어서 뭔가 싶어 자세히 봤다"고 했다.

A씨는 지급된 날에 아무런 입급조차 없고, 입금계좌가 수상해서 조회까지 해봤더니 이상한 동명이인의 조선족 계좌가 확인됐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09년에 실비 보험을 가입했지만, 그동안 병원 갈 일이 없어서 실질적으로 보험금을 탄 건 올해부터라고 했다.

그는 "실비보험 한도가 연 30만원이라 곧 다 차가는데 머리가 띵해졌다"며 "이런 식으로 중국인들이 00화재랑 짜고 실비보험을 타먹고 있었나 싶다"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진짜로 중국인이 내 보험을 이용해 보험을 탄 거라면 00화재에 큰 결함이 생긴 것"이라며 "너무 무섭고 떨린다"고 적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한 네티즌은 "구조적으로 다른 사람이 치료 받은 걸 작성자 보험으로 청구를 할 수 없고, 또 예금주가 전혀 상관 없는 사람에게 입금될 순 없을 텐데"라며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A씨는 "참고로 본인의 00은행 계좌는 존재하지 않으며, 홈페이지에 로그인하려고 해도 이용 중인 계좌가 없다고 로그인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어디서부터가 잘못된 일인지 감이 전혀 안 온다"며 "한 명의 실비로 여러 명이 보험금을 수급한다는 개념 자체가 이해가 안된다"고 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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