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환 "웃긴 박성웅, '내 악역 계보 이을 놈은 너'라고 하더라" [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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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대환이 친한 동료인 박성웅으로부터 자신의 악역 계보를 이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오대환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악마들'(감독 김재훈)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가 첫 주연작은 아니다, 그 전에 박성웅 형님과 투톱으로 찍은 '와일드'라는 누아르 영화가 내 첫 주연작이었다, 이게 두번째다, 다음에 찍은 게 '미스매치'였고 그것도 단독 주인공이다, 영화 '목스박'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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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오대환이 친한 동료인 박성웅으로부터 자신의 악역 계보를 이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오대환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악마들'(감독 김재훈)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가 첫 주연작은 아니다, 그 전에 박성웅 형님과 투톱으로 찍은 '와일드'라는 누아르 영화가 내 첫 주연작이었다, 이게 두번째다, 다음에 찍은 게 '미스매치'였고 그것도 단독 주인공이다, 영화 '목스박'도 있다"고 말했다.
'악마들'이 첫번째 주연 영화로 알려진 것에 대한 설명이다. 오대환은 "주연작 네 개 작품이 저예산 영화였다, '와일드'는 달랐지만 나머지 세 작품이 예산이 비슷비슷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서 영화 시장이 많이 죽었다, 투자도 잘 안 되고 안 하려고 하시고 아예 큰 영화 아니면 작은 영화로 구분이 돼 있더라, 중간이 없다"며 "그래서 나에게도 기회가 온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함께 영화를 찍기도 했던 절친한 형 박성웅은 26일 '악마들'의 시사회 뒷풀이 자리에도 함께 했다. 오대환은 "(박)성웅이 형이 술 먹다가 그랬다, '내가 깐 건데 네가 하네?' 그래서 '네, 형이 깐 거 제가 주워먹고 삽니다, 형 덕에 살아요' 형한테 들어간 작품인데 형이 스케줄 때문에 못 한다 하셔서 저에게 바로 넘어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그 형이 웃긴 형이다, '사냥개들'을 보고 내가 호르몬에 문제가 생겼는지 눈물이 많아졌다, 원래 슬픈 장면에서 우는데 '사냥개들'을 보니까 눈물이 나더라, 화가 나니까 과몰입했나 보다"라면서 박성웅이 극중 허준호를 죽이는 장면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이어 오대환은 "내가 너무 좋아하는 선배님인데 저렇게 죽인다고? (박성웅에)문자를 보냈다, '진짜 형 나쁘다, 싹 다 죽여?' 박성웅 형을 싫다고 하면 삐질 것 같아서 역할이 싫다고 하면서 우는 걸 찍어서 보냈다, 형님이 '네가 나한테 그렇게 말할 건 아니지 않느냐, 같이 악역 많이 한 새끼가 왜 그러지'라고 답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성웅 형이 '내 악역의 계보를 이을 놈이 너다' 이러더라, 그런데 닮고 싶지 않더라"라고 다시 한 번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악마들'은 검거의 순간 서로의 몸이 바뀌게 된 희대의 살인마 진혁과 형사 재환의 대결을 그린 바디체인지 액션 스릴러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오대환은 극중 살인마의 얼굴로 나타난 형사 재환을 연기했다.
한편 '악마들'은 오는 5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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