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JDG-WBG-BLG, '업셋 주의보'

이솔 2023. 6. 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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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징동 게이밍(JDG) 공식 웨이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한국은 '폭우 주의보', 중국은 '업셋 주의보'.

27일 오후 4시, 중국 2개 지역(선전-상하이)에서 펼쳐지는 2023 LPL 서머 5주 2일차 경기에서는 JDG-NIP, WBG-FPX, BLG-iG가 마주한다.

세 경기 모두 강팀-약팀간의 대진이 펼쳐지나, LPL에서는 2일 연속 업셋(LNG-iG, TES-WE)이 펼쳐지는 등 시즌 하반기로 향하며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다.

- '든든' 그 자체 JDG

1경기의 JDG는 이 위기에서 가장 자유로울 수 있는 팀이다. WBG를 제외한 팀들간의 맞대결에서 패배가 없으며, 강팀과의 맞대결은 강력한 경기력으로, 약팀과의 맞대결은 실험적인 픽으로 매 경기에서 무언가를 얻어가고 있다.

상대적 약체(리그 9위)인 NIP와 경기도 다를 것이 없어 보인다. NIP는 하위권 팀들만큼은 확실하게 잡아내며 LPL의 '판독기'로 활약하고 있다. 현 성적만 유지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도 꿈은 아니다.

다만 판독기의 성능이 너무 좋은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JDG의 실험을 상대로도 승리할 것이 쉽사리 예상되지 않는다. 특히 선수단 전원이 아지르에 대해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이트는 아지르를 썩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16전 7승 9패), 롤드컵 메타에서 다시금 등장할 수 있다는 점은 '실험픽'을 기대하게 한다.

사진=FPX 공식 트위터

- WBG-FPX, 바텀 듀오 맞대결

2경기의 WBG는 FPX와 마주한다. 특히 이 두 팀의 바텀라이너는 월즈 우승을 함께 했던 크리스프-LWX가 위치해 있다.

두 사람이 갈라진 뒤 상대전적은 2-1로 크리스프의 우위. 크리스프가 BLG로 떠났던 2022 스프링 시즌 첫 맞대결에서 2-1로 LWX가 승리했으나, 2022 서머(BLG)와 2023 스프링(WBG)에서는 2-0으로 크리스프가 승리한 바 있다.

특히 웨이보 게이밍은 그 누구도 잡아내지 못한 JDG를 이번 시즌 유일하게 잡아낸 팀이다. 그러나 OMG-TES-BLG라는 비슷한 체급의 강팀들에게 패배하며 최상위권 도약은 미진한 상황. 이번 경기에서마저 패한다면 최상위 시드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상황이다.

FPX는 AL에게 패배하는 등 걍-약팀을 가릴 것 없이 고전 중이다. 강팀전 승리는 아직 없으며, 약팀을 상대로도 소위 '반반 이상'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유일한 위안거리는 탑 라이너 샤오라오후가 정상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더샤이를 상대로 챔피언 상성에서 발생한 우위 이상을 가져갈 확률은 없다. 더샤이는 인간상성 호야(TT)에게 고전했을 뿐, 이번 시즌 탑 라인에서 쉽사리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나머지 라이너들 또한 마찬가지다.

따라서 밴픽에서 압도적으로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웨이보 게이밍의 우세를 예상할 수 있다. 물론 한 시즌에 한 번씩 찾아오는 'LPL 업셋 주간'은 항상 경계해야 하지만 말이다.

사진=비리비리 게이밍(BLG) 공식 웨이보, 엘크 자오자하오

- 강약약강 BLG, '업셋은 없다?'

이번 시즌 유달리 기복 없는 경기력읊 보여주고 있는 BLG가 또 하나의 하위권 팀을 만난다.

하위권 팀을 상대로는 JDG보다도 강력한 BLG. 현재 'JDG 빼고 모두 하위권'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뜬금없이 약팀에 패배하고, 빈의 돌발행동으로 다 잡았던 경기를 그르치는 등의 과거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상황.

따라서 이번 경기도 큰 재미 없는 일방적인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BLG의 상대는 16위 iG다. iG는 4주차에서 LNG를 잡아내는 업셋을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바텀라인을 집중공략하고, 상대의 탑 라인 습격에도 활용가치가 높은 챔피언으로 큰 타격을 받지 않는 등 나름의 전략을 준비했다.

다만 iG의 바텀 죽이기가 또 한번 통할지는 의문이다. 이번 시즌 바텀라인이 약한 LNG라는 팀을 상대로는 그럴 수 있었으나, BLG는 재키러브와 '이번 시즌만큼은 최소 동급'의 엘크가 버티고 있다. 게다가 서포터 온 또한 실수없는 경기를 펼치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이 버티고 선 바텀라인을 뚫어내기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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