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전6기… 정현, 윔블던 예선서 복귀 후 첫 승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3. 6. 27. 14:30
부상 후 6번째 경기 끝에 첫 승리를 거뒀다. 자신에게 좋은 기억이 있던 대회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따냈다.
남자 테니스 선수 정현이 메이저 대회 윔블던에서 부상 복귀 후 첫 승리를 거뒀다. 정현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대회 남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세계 183위 디미타르 쿠즈마노프(불가리아)를 2-1(6-2 3-6 6-3)로 눌렀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 때문에 2020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정현은 지난 4월 복귀하고서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그는 경기 후 “코트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며 기뻐했다.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 4강에 오르는 등 한동안 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 선수로 활약했다.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던 그는 비록 예선이지만 윔블던에서 복귀 후 첫 승리를 맛봤다. 윔블던은 정현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무대다. 10년 전이던 2013년 윔블던 주니어 단식에서 준우승하며 자신의 가치를 알린 바 있다.
정현은 부상 때문에 오랫동안 대회에 나서지 못했던 탓에 세계 랭킹이 없는 상태다. 다만 부상 이전의 랭킹을 인정받아 대회에 나설 수 있는 프로텍티드 랭킹(PR) 제도 덕에 윔블던 예선을 치를 수 있었다. 정현은 앞으로 2경기만 더 이기면 2015년 이후 8년 만에 윔블던 본선에 나선다. 그는 28일 세계 158위 엔조 쿠아코(프랑스)와 예선 2회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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