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에 차량절도까지?...뺑소니 피해자 행세한 남성, 경찰에 덜미

최윤정 2023. 6. 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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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면허로 차량을 훔쳐 운전하다 사고를 내자, 뺑소니 피해자 행세를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및 절도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그러나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과정에서 도난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낸 A씨를 확인하고, 보행자 행세를 하며 병원에 입원 중이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조만간 검찰에 A씨를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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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훔친 차를 무면허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차에서 내리는 피의자. 제주경찰청, 연합뉴스 제공
 
무면허로 차량을 훔쳐 운전하다 사고를 내자, 뺑소니 피해자 행세를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및 절도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5시40분께 제주시 오라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훔쳐 약 7㎞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후 약 50분 뒤인 오전 6시 31분께 제주시 연동에서 유턴을 시도하다 도로 연석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다.

그는 차량이 사고로 움직이지 않자, 내려 주변에 앉아 있었다. 때마침 이를 목격한 행인은 A씨를 차에 치인 피해자로 착각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 119구급대등이 현장에 출동했고, A씨는 119구급대에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경찰관이 사고 경위를 묻자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이에 경찰관은 음주운전자가 뺑소니 사고를 내고 차를 버리고 도망갔다고 판단했다. 이후 A씨를 우선 병원으로 이송 조처하고, 예상 도주로를 수색했다. 

그러나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과정에서 도난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낸 A씨를 확인하고, 보행자 행세를 하며 병원에 입원 중이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조만간 검찰에 A씨를 송치할 예정이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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