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난 스스로 떠난 사람…정계 복귀 생각 없다”

이후민 기자 2023. 6. 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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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내년 치러질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정계 복귀설이 거론되는 데 대해 "전혀 생각 없다"며 "뒤에서 후원만 해야지 그 선을 넘어서면 잘못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 상임고문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락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한 세미나'에서 문화일보 기자와 만나 "난 공천을 못 받아서 떠난 게 아니라 스스로 불출마를 했던 사람"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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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락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한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무성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내년 치러질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정계 복귀설이 거론되는 데 대해 "전혀 생각 없다"며 "뒤에서 후원만 해야지 그 선을 넘어서면 잘못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 상임고문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락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한 세미나’에서 문화일보 기자와 만나 "난 공천을 못 받아서 떠난 게 아니라 스스로 불출마를 했던 사람"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상임고문은 지난 21대 총선 불출마 후 ‘킹 메이커’를 자처하며 전·현직 국민의힘 의원 모임인 ‘마포포럼’을 조직해 당 외곽에서 활동해 왔다. 지난 대선에서도 공식 직함 없이 물밑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회장도 맡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진영 내에서 "무게감 있는 중진이 없다"며 ‘올드보이’들의 귀환을 바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 상임고문이 지난해 11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 사건과 관련해 무혐의를 받으면서 정치권에서는 김 상임고문의 정계 복귀 가능성이 물밑에서 조심스럽게 거론되지만, 스스로 정계 복귀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김 상임고문은 "사람이 없다면 사람을 만들어야지, 사람이 없다고 (불출마를 선언한 사람이) 되돌아가고 그런 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주 마포포럼에서 좋은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그런 이야기를 대통령실과 당에 계속 전달하고 있다"며 "나는 그 역할만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옳은 길을 가면서도 오만하게 보여서 제대로 평가를 못 받고 있다"며 "좀 더 겸손한 자세로 민주적 절차를 지키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야 하는데 그게 좀 부족한 것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최근 가락중앙종친회 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된 김 상임고문의 취임식을 겸해 열린 것으로, 행사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김 상임고문은 "국회의원 중 우리 종친이 24명이나 된다"며 "(종친이) 전국에서 다 오니까 여기서 하는 게 편리하겠다 싶어서 한 것이지, 다른 뜻은 전혀 없다"고 했다. 세미나를 위한 장소 사용은 가락중앙청년회장인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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